(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이 좋은 기억이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다시 득점에 도전한다.
토트넘 홋스퍼가 오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을 하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5위(14승 5무 6패 승점 47)로 4위(16승 4무 6패 승점 52) 애스턴 빌라와의 승점 차는 5점으로 벌어진 상태다.
주장 손흥민은 좋은 기억이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두 달 만에 리그 득점포를 노린다. 그의 가장 최근 리그 득점은 1월 1일 본머스전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이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하며 토트넘을 떠났다. 약 한 달 간 험난한 아시안컵 여정을 마친 그는 우승이라는 성과를 가져오지 못한 채 준결승에서 요르단에게 패해 트로피 탈환에 실패해 고개를 떨궜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런던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토트넘 복귀전이었던 지난 10일 24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 교체 출전으로 복귀했고 곧바로 브레넌 존슨의 결승 골을 도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과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맞대결을 펼쳤던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25라운드 경기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고, 팀마저 1-2로 패했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 12골 6도움을 기록 중이며 득점 순위 7위에 올라 있다. 1월 이후 득점이 없어 부카요 사카(아스널∙13골)에 6위 자리까지 내준 상황이다.
득점이 필요한 손흥민은 좋은 기억이 많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다시 득점포 가동에 나선다.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상대이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프리미어리그 첫 골 상대가 바로 이 팀이었다.
손흥민은 모든 공식전 통틀어 크리스탈팰리스전 16경기에 나서 8골 2도움을 기록했고 상대 전적도 13승 2무 1패로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
같은 시간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은 리그 10골로 득점 8위에 올라 있다.
다만 황희찬은 29일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9분 동료에게 패스한 뒤 특별한 충돌이 없는 상황에서 왼쪽 허벅지 뒤쪽을 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교체된 건 걱정거리다.
고질적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재발이 의심되는 상황인데, 개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에 따르면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직전 토트넘전 승리로 연승을 달린 울버햄프턴(승점 38)은 9위에 올라 있다. 7위 브라이턴, 8위 웨스트햄(이상 승점 39)과 격차가 승점 1에 불과한 만큼 순위를 끌어 올릴 절호의 기회다.
다만 맞대결 상대인 뉴캐슬 역시 승점 37로 10위에 자리해 9·10위 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