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화제작의 후속작으로 시청자를 찾는 차은우, 전종서가 주연의 무게를 이겨낼 수 있을까.
오는 1일,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가 첫 방송된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MBC 금토드라마는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까지 흥행 연타를 날리고 있기에 부담감도 상당할 터, 특히 차은우는 김남주의 6년만 복귀작으로 함께하게 돼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차은우는 지난1월 종영한 '오늘도 사랑스럽개' 이후 2개월도 안 돼서 빠르게 복귀하게 됐는데, 당시 1.5%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 최고 시청률도 2.8%에 그쳤다. 이러한 가운데 흥행 연타를 날리고 있는 MBC 금토극으로 컴백, 상대역 김남주와 호흡하는 것.
차은우는 29일 진행된 '원더풀 월드' 제작발표회에서 "본의 아니게 얼마 전에, 1월까지 '오늘도 사랑스럽개'를 하고 '원더풀 월드'로 또 인사드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딱히 이미지 변신이라고 받아들이진 않았다. '원더풀 월드'의 대본을 봤을 때, 선율이가 갖고 있는 상처와 아픔을 잘 표현해 보고 싶었고, 그걸 극복해 가는 과정도 그려보고 싶어서 선율이로서 집중해서 잘 표현해 보려고 했다"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김남주는 "저는 (100점 만점에) 110점 주겠다"며 "차은우와의 조합은 저한테도 좋은 기회였고, 촬영장에서의 배우 차은우는 유연성도 뛰어났고, 열린 마음으로 연기하는 사람이었다. 무엇보다 좋은 인성을 갖고 있어 항상 저와 합을 맞춰 연기했다"고 전해 이들의 케미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이하 '두데')에 출연한 차은우는 "시청률이 20%가 넘으면 루이 암스트롱의 '왓어원더풀월드' 노래를 부르겠다"라고 시청률 공약을 발표하며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MBC 금토극의 기세가 좋기에, 그 흐름이 끊기게 된다면 '시청률의 여왕' 김남주보다는 차은우에게 시선이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심지어 경쟁작으로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눈물의 여왕' 김수현과 맞붙는다.
토요일 비슷한 시간대에 방영되는데, 차은우가 김남주와의 케미를 살려 호평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극 중 차은우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스스로 거친 삶을 선택한 미스터리한 청년 권선율 역을 맡았다.
화제작 탄생 후 후속작으로 방영되며 부담감이 상당한 작품은 tvN '웨딩 임파서블'이다.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이 뜨거운 화제성과 인기를 자랑하며 지난 20일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민영, 송하윤, 이이경 등 연기변신이 제대로 성공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바, 이들은 12%를 찍으면서 역대 tvN 월화드라마 평균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tvN '내남결'이 떠난 자리에는 주연으로 전종서가 나섰다. 전종서는 첫 TV 드라마 주연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웨딩 임파서블'은 인생 첫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남사친과 위장 결혼을 결심한 무명 배우 나아정(전종서 분)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 바라기' 예비 시동생 이지한(문상민)의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을 그린 드라마.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 전종서는 연기력은 만렙이지만 인지도는 바닥인 단역 배우 나아정 역을 맡았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웨딩 임파서블'은 1회, 2회 각각 4.0% 4.1%를 기록했다. '내남결'에 비하면 낮은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겼다. 아직 2화만을 방영했기 때문에 이후 시청률이 상승하며 화제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차은우, 전종서 각각 화제작이 떠난 자리의 바통을 이어받는 가운데, 전작과 같은 화제성을 이끌어내며 호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지영 기자, tvN, M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