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오서운이 마지막 시험관을 앞두고 남편 현진영의 막말에 눈물을 보였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시험관을 앞두고 현진영과 오서운의 갈등이 공개됐다.
이날 콘서트로 스트레스를 받은 현진영은 스태프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끊었던 담배를 피웠다.
인터뷰에서 오서운은 "솔직히 시험관 시술까지는 금연을 할 줄 알았다. 근데 담배에 술까지 마시니까 배신감 정도가 아니라 기분이 나빴다"고 고백했다.
다음 날 오서운이 한소리하자 현진영은 "나도 스트레스 받아. 콘서트가 바로 코앞인데!"라고 오히려 큰소리를 내 오서운을 황당하게 했다.
결국 마주 앉아 대화를 시작한 두 사람. 오서운은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우리 시험관 마지막 17번째 하고 있잖아"라고 대화를 시도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오서운은 "2012년에 결혼을 했는데 30대에는 당연히 아이가 생길 줄 알았다. 40대에 시험관을 시작했는데 한두 번 하면 될 줄 알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6년 동안 16번 시도를 했다고.
오서운이 현진영에게 "마지막이니까 담배 끊어 달라고 얘기했잖아"라고 말하자 현진영은 "3개월 동안 끊었잖아!"라고 큰소리를 냈고, 오서운은 채취 당일까지 금연하라는 의사의 말을 전했다.
47세인 오서운은 "이제는 언제 폐경돼도 이상하지 않은데, 살도 찌지 담배도 피우지 폭탄 투하하는 것 같아"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현진영은 "그럴 거면 (시험관) 그만 해"라고 말한 뒤 "진작 말 했는데, 네가 고집부린 거 아냐? 16번을 내가 하라고 했어?"라고 막말해 스튜디오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상처 받은 오서운은 "그 (6년간의) 시간들과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는 느낌, 모든 게 부정당하고 시간이 사라진 느낌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몇 시간 후 마지막 시험관을 위해 호르몬 주사를 준비하는 오서운에 김지혜는 "너무 열 받아! 내가 가서 대신 싸워주고 싶어"라고 분노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