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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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송신영, "2004년 한국시리즈 이후 가장 긴장됐다"

기사입력 2011.08.03 02:14 / 기사수정 2011.08.03 02:14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이제는 'LG맨'이 된 송신영이 트레이드 이후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송신영은 2일 문학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마무리로 등판해 총 1.1이닝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8회말 2사 1루 임훈 타석 때 한희와 교체된 송신영은 대타 이호준에 볼넷을 주기도 했으나 이후 김연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9회 역시 1번 김강민과 2번 최동수를 각각 뜬공으로 처리했다. 안치용에 안타를 허용했으나 4번 정상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 점 승부를 지켜냈다.
 
이날 LG는 송신영이 뒷문을 잘 막아 SK에 5-4로 신승을 거두었다.
 
다음은 MVP 송신영의 인터뷰 전문.

 
-오늘 경기가 남다를 것 같은데.
팀을 갑작스레 옮기게 되서 이틀간 잠도 제대로 못잤다. 마음도 싱숭생숭 하고….
감독님과 코치님이 마무리로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셔서 2004년 한국시리즈 이후 9년만에 긴장된 마음으로 투구했다.
 
-이호준과의 대결에서 참 신중하게 투구하더라. 첫 대결 소감이 어땠나.
아무래도 장타가 있는 선수기 때문에 좋은 공을 안 던지려다보니 쓰리볼까지 나왔다. 여차하면 볼넷으로 내보낸다는 생각으로 신중하게 투구했다.
 
-9회에도 2아웃 이후 한 점차기 때문에 부담이 됐을텐데.
안치용이 요즘 타격감이 좋아서 부담된 것은 사실이다. 안타 맞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나마 그 다음 타석이었던 정상호에게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결과가 잘 나왔다.
 
-며칠 전 트레이드 될 때 어떤 마음이었나?
생각지도 못했다. 눈물도 많이 났고 이틀간 잠도 제대로 못잤다. 그래도 어쨌든 LG에 오게되었고, 우리 팀이 되었으니 최선을 다해 승을 지켜내도록 하겠다.
 
-마운드에선 굉장히 침착하다. 특히 오늘 경기 임하는 마음은 어땠나.
아까도 말씀드렸다 싶이, 너무 너무 긴장했다. 지금부터 LG맨이 됐으니 LG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했다.
 
[사진 = 송신영 ⓒ LG 트윈스 제공]
 



박소윤 기자 lillie-_-@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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