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쉴 만한 소식이다. 토트넘은 다음 경기에 완전체로 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지난 울버햄프턴전 패배 당시 풀백들의 공백을 크게 느꼈다. 페드로 포로와 데스티니 우도기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 로얄과 벤 데이비스를 선발로 내보냈는데, 두 선수들은 공격 상황에서 포로와 우도기에 비해 부족한 공격력을 드러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만큼 포로와 우도기가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포로는 날카로운 킥 능력과 창의성을 겸비한 패스를 바탕으로 후방에서 플레이메이커처럼 뛴다. 질 좋은 크로스와 패스를 적절히 전방으로 뿌려주는 유형의 공격적인 풀백이다. 우도기는 공수 밸런스가 뛰어나고, 특히 측면 연계 플레이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두 선수의 복귀 시기가 늦어질수록 토트넘의 불안감은 커졌다. 다행히 첼시가 리버풀과의 리그컵 결승전을 치르게 되어 첼시와의 경기가 미뤄져 토트넘은 주말을 경기 없이 보냈다. 2주 정도 휴식을 취한 토트넘에 희소식도 전해졌다. 포로와 우도기가 팰리스전에 맞춰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는 "토트넘은 이번주에 프리미어리그(PL)에 복귀하는 세 명의 선수를 반길 예정이다. 첼시가 리그컵 결승전을 치르면서 휴식을 취한 토트넘은 우도기, 포로, 그리고 마노르 솔로몬이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면서 세 선수의 부상 복귀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포로와 우도기가 팰리스전에 맞춰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울버햄프턴전에서 패배하며 5위로 내려앉은 토트넘 입장에서 팰리스전을 앞두고 두 선수의 복귀는 큰 힘이 될 예정이다. 울버햄프턴전에서 드러났던 측면 공격의 아쉬움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포로와 우도기가 돌아온다면 토트넘은 팰리스전에 '완전체'로 나설 수 있다. 현재 두 선수 외에는 주전 선수들 중 부상을 당하거나 이탈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도 아시안컵에서 돌아왔고, 지난해 11월 부상으로 쓰러졌던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더펜도 복귀했다. 장기부상 이후 재차 부상을 당했던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다시 일어났다.
또한 첼시전이 연기되면서 기존 선수들이 추가로 휴식을 취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물론 첼시전은 이번 시즌 내에 무조건 소화해야 하는 일정이지만, 지금 당장 승점을 벌어 4위권 경쟁을 펼쳐야 하는 토트넘은 선수들의 체력 보충이 귀하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도중 경기를 치르지 않는 기간이 길다는 점을 염려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선수들을 나눠 자체적으로 11대11 경기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이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세운 계획이다.
한편 손흥민의 백업 혹은 조력자인 솔로몬은 포로와 우도기보다 일주일 뒤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장기 부상 이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다시 부상을 당했던 솔로몬이 이번 주에 훈련에 복귀하면서 3월 초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라이언 세세뇽과 프레이저 포스터가 돌아오려면 더 기다려야 한다. 매체는 현재로서는 세세뇽의 복귀 시기를 정확하게 가늠하기 힘들고, 포스터는 4월 말이 되어야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