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는 25일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 시티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배준호는 선발로 나와 전반 41분 만회골을 터트리면서 유럽 진출 후 첫 골을 터트리며 스토크 데뷔골을 기록했다. 스토크 SNS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스토크 시티의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미드필더 배준호가 유럽 진출 이후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스토크 시티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 시티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에만 2실점하면서 위기를 맞이한 스토크는 전반 41분 배준호가 한 골 만회해 추격에 나섰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카디프한테 승점 3점을 넘겨줬다. 이날 패배로 스토크는 승점 35(9승8무17패)를 유지해 강등권인 22위에서 탈출하는데 실패했다.
비록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지만 이날 배준호는 스토크 입단 후 첫 골을 터트리는 군계일학의 면모를 보이면서 잔여 경기 활약상을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스토크는 25일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 시티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배준호는 선발로 나와 전반 41분 만회골을 터트리면서 유럽 진출 후 첫 골을 터트리며 스토크 데뷔골을 기록했다. 스토크 SNS
이날 원정팀 스토크는 4-3-3 전형을 내세웠다. 다니엘 이베르센이 골문을 지켰고, 조던 톰슨, 마이클 로즈, 벤 윌모트, 밀리언 만후프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루이스 베이커, 바우터르 뷔르허르, 루크 컨들이 맡았고, 최전방 3톱 라인에 배준호, 니얼 에니스, 주니어 채매듀가 이름을 올렸다.
홈팀 카디프는 4-2-3-1로 맞섰다. 이선 호바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조슈아 윌슨에스브랜드, 나다니엘 필립스, 디미트리오스 구타스, 페리 응이 백4를 형성했다. 3선은 조 롤스와 마놀리스 시오피스가 지켰고, 2선에 칼란 그랜트, 루빈 콜윌, 조시 보울러가 배치. 최전방에서 키온 에테테가 스토크 골문을 노렸다.
카디프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롤스의 크로스를 구타스가 머리에 맞췄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이때 세컨볼을 공격수 에테테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스토크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이른 시간이 득점을 터트린 카디프는 전반 32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스코어 차를 벌렸다. 롤스의 패스를 받은 윙어 그랜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먼 포스트를 노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추가골을 기록했다.
스토크는 25일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 시티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배준호는 선발로 나와 전반 41분 만회골을 터트리면서 유럽 진출 후 첫 골을 터트리며 스토크 데뷔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2골을 내주며 스토크의 패색이 짙어진 가운데 전반 41분 배준호가 만회골을 터트리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배준호의 위치 선정과 행운이 만들어 낸 득점이었다. 박스 바로 앞에서 배준호가 얻어낸 프리킥을 미드필더 베이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베이커의 슈팅이 호바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때 흘러 나온 세컨볼을 배준호가 재빨리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천금 같은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날 만회골로 지난해 여름 스토크에 입단한 배준호는 28경기 만에 스토크와 유럽 데뷔골을 터트렸고, 시즌 5번째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배준호의 만회골로 점수 차를 좁히는데 성공했지만 이후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 스토크는 카디프 원정에서 1-2로 패해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스토크는 25일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 시티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배준호는 선발로 나와 전반 41분 만회골을 터트리면서 유럽 진출 후 첫 골을 터트리며 스토크 데뷔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경기는 패배로 끝났지만 득점에 성공한 배준호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후반 43분에 교체되기 전까지 배준호는 패스 성공률 77%(17/22), 기회 창출 1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률 40%(2/5), 리커버리 5회 등을 기록하며 군계일학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골을 터트린 풋몹으로부터 스토크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 7.6을 받았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도 배준호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배준호의 득점을 간접적으로 도운 베이커한테 이날 선발로 출전한 스토크 선수들 중 최고 평점인 7.4를 줬다.
통계매체뿐만 아니라 스토크 지역지 '스토크센티널'도 이날 배준호의 활약상을 칭찬하며 팀 내 최고 평점을 매겼다.
배준호한테 평점 7을 주면서 매체는"직접 프리킥을 얻어낸 뒤 골을 넣을 때 반응이 좋았다"라며 "공과 함께 미끄러지듯이 날아가는 등 앞으로 전진할 때 좋은 기술을 보여뒀다"라고 칭찬했다.
스토크는 25일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 시티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배준호는 선발로 나와 전반 41분 만회골을 터트리면서 유럽 진출 후 첫 골을 터트리며 스토크 데뷔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3 20세 이하(U-20) 월드컵 스타이자 2003년생 어린 미드필더 배준호는 지난해 8월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로 전격 이적하면서 유럽 부대에 첫 발을 내밀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일부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200만 유로(약 28억원)를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크 입단 후 배준호는 지금까지 28경기에 나와 1652분을 소화하면서 1골 4도움을 올렸다. 이적 초반에 주로 교체로 많이 나왔던 배준호는 최근 10경기에서 8경기를 선발로 출전하며 스토크 내에서 입지를 다져갔다.
특히 지난해 12월 배준호를 영입했던 알렉스 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전격 경질돼 사령탑이 바뀌었음에도, 배준호는 신임 사령탑 스티븐 슈마허 감독 밑에서도 중용되며 스토크 핵심 미드필더임을 인정받았다.
사진=스토크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