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에릭남이 과감한 골반댄스를 선보이며 국내 팬들을 놀라게 했다.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 라이브홀에서 '에릭남 내한공연 ERIC NAM Live in Seoul' 서울 공연이 진행됐다.
지난해 9월부터 대규모 월드투어 공연을 진행 중인 에릭남. 미국 올랜도를 시작으로 여러 나라를 방문해 팬들을 만났으며, 이날은 1년 3개월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 공연을 펼쳤다. 에릭남은 이번 공연을 벌써 50회 이상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스윗한 발라드 가수의 이미지로 알려진 에릭남이지만, 이날 콘서트에서의 에릭남은 전혀 다른 이미지였다. '댄스가수'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던 것.
특히 '유아 섹시 아임 섹시(You're Sexy I'm Sexy)' 무대에서는 엉덩이 댄스, 골반 댄스를 선보이며 섹시한 분위기를 풍겼다. 해당 무대 후 에릭남은 "발라드 부를 줄 알았는데 골반을 왜 돌리고 그러지 (싶었을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에릭남은 해외 투어를 돌며 과감한 무대를 많이 선보인다고. 지난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그는 공연이 '19금 흠뻑쇼' 수준이냐는 질문에 "가끔 공연 보러 와서 (관객들이) 많이 놀란다. 보통 발라드나 스윗한 공연을 생각하는데"라면서 흥이 올라오면 섹시 댄스가 자연스럽게 나올 때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아시아 공연에서는 조금 더 보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면서도 '스윗가이' 보다는 '섹시가이'가 좋다고 말하기도. 이에 함꼐 출연한 딘딘이 '스섹가이'를 추천하자 "괜찮다. 이제부터 '스섹' 에릭남이라 불러 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라디오스타'에서 한 말처럼 '섹시가이'가 돼 한국을 찾은 에릭남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더불어 이날 에릭남은 자신의 고민과 '현타'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아이 위시 아이 워즌 미(I Wish I Wasn't Me)' 무대를 앞두고 해당 곡에 대해 "행복은 무엇일까를 스스로 고민하면서 작업했다"면서 "너무 행복하고 너무 기분 좋고 (그렇지만) 가끔은 무대에 내려가서 공허하고 현타가 올 때가 있다. 그런 저만의 생각을 한번 표현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현타가 왔던 게 많이들 알겠지만 한국에서 앨번을 낸 지가 좀 됐고, 활동을 예전처럼 한 지가 좀 됐다. 저는 그 선택을 하면서 이게 나한테 맞는 선택인가, 그런 고민을 많이 하고 '노래를 계속 영어로 내도 되나' 이런 많은 고민을 하고 살아 왔다. 몇년간"이라고 고백한 후 "이런 자리에 많이 찾아와주시고 같이 노래를 해주시고 재밌게 놀아주시니까 잘하고 있는 것 같고, 저한테 맞는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 = 라이브네이션코리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