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성수, 임재형 기자) 끝까지 분전했던 T1이 PRX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T1은 24일 오후 서울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킥오프 플레이오프 4강 PRX와 경기서 0-2(14-16, 6-13)로 패배했다. '디펜딩챔프' PRX를 상대로 분전한 T1은 결국 3-4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결승전의 한 자리를 차지한 PRX는 오는 3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마스터스'의 진출권을 확보했다.
1세트 '스플릿' 전장에서는 PRX가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디펜딩챔프' PRX가 선택한 맵인 만큼 1세트는 T1의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T1은 전반전부터 공격 진영에서 기세를 끌어 올리면서 PRX를 압박했다. 공수 교체 기준 8-4 포인트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후반전에서 PRX의 흐름을 저지하지 못한 T1은 가까스로 연장전을 확정했다. 서로 한 점씩 확보하면서 연장전이 길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먼저 굳히기에 돌입한 팀은 PRX다. '포세이큰' 제이슨 수산토의 요루가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PRX가 1세트 선취점을 기록했다.
2세트 '어센트'에서는 PRX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T1을 압박했다. 수비 진영에서 피스톨 라운드를 따낸 T1이었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타임아웃 이후 7라운드에서 역전을 도모했던 T1은 접전 끝에 '오퍼레이터'를 지닌 PRX에 패배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PRX는 전반전을 8-4로 끝내고 2-0 완승을 위한 발판을 짰다.
몇 번의 역전 시도에도 단단한 PRX는 '포세이큰-섬싱'의 활약 속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T1은 PRX의 '매치포인트' 이후 펼쳐진 19라운드에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이번 퍼시픽 킥오프 일정을 3-4위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