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과거 배우 박신양이 출연한 '파리의 연인'을 패러디했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문이 열리네요'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박신양이 게스트로 출연해 '파리의 연인'을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파리의 연인' 이게 최고 시청률이 57.6%였다. 여러 가지 명대사들이 탄생한다. '애기야 가자'"라며 말문을 열었다.
유재석은 "가는 데마다 그거 (명대사)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 되게 많지 않았냐"라며 물었고, 박신양은 "맞다. 지금도 그렇다"라며 털어놨다.
조세호는 "처음에 이 대본을 받으셨을 때 성인인데 '애기야' 라고 호칭하는 게 쉽지 않으셨을 거 같다"라며 궁금해했고, 박신양은 "어색했다. 이게 뭐지? 이걸 간지러워서 어떻게 한단 말이지? 이걸 했을 때 사람들이 나를 제정신으로 보겠나. 낯부끄럽다"라며 회상했다.
유재석은 "당시에 김은숙 작가님이 이 작품을 쓰셨다. 이 당시 신인 작가이셨다고 한다"라며 감탄했다.
유재석은 "이거 기억난다. 저 남자가 내 남자다. 저 남자가 내 애인이다. 왜 말을 못 해. 말 그대로 신드롬일 정도의 인기였다. 박신양 씨의 소품 하나하나가 다 인기가 있었다. 굵게 맸던 넥타이. 안경테. 돼지 저금통"이라며 설명했다.
조세호는 "이 이야기가 나오면 화제의 콘텐츠가 있다. (유재석) 형이 반전 드라마에서 패러디를 했다"라며 귀띔했고, 유재석은 "제가 했었다. 신양이 형을 했다"라며 고백했다.
조세호는 "인정하면 안 되는데 느낌이 있었다. 느낌을 잘 살렸다"라며 밝혔고, 박신양은 "본 거 같다. 또 보고 싶다"라며 맞장구쳤다.
특히 유재석은 "'파리의 연인'이라는 작품은 박신양 씨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작품인지 여쭤봐도 되냐"라며 질문했다.
박신양은 "다른 작품들 만큼 어려웠고 초반에 프랑스 촬영 때 이미 허리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해서 한국에 와서 바로 수술을 하고 끝까지 찍었다. 쉬지를 못 해서 목발을 짚고 처음부터 끝까지 찍었다. 진통제를 너무 많이 먹었다. 너무 힘이 들어서. 그래서 사실은 생각이 잘 안 난다"라며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