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금쪽상담소' 최홍만이 억울하게 가해자로 몰렸던 '여성 폭행 루머'에 관한 심경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테크노 골리앗'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홍만은 5년 동안 제주도에서 은둔 생활 중인 근황을 밝혔다.
제작진과 인터뷰하는 동안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최홍만은 "마스크가 없으면 불안하다. 사람 만나기도 싫고, 한 번도 마스크를 벗은 적이 없다. 운동할 때도 그렇고 산에 오를 때도 (마스크를 쓰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최홍만은 은둔 생활 중에도 방송 출연 제의와 시합 제안 등 갖가지 러브콜이 오고 있지만 하지 않는다면서 "대답은 '알겠다'고 하는데 결국 안 한다.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유일하게 놓지 않는 건 운동선수라 운동뿐이다. 몸은 만들고 있는데 결국 결과는 없다"고 말했다.
최홍만은 등산을 하면서도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싶을 때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기 시작했다. 또한 식당에서 주인이 알아보자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정형돈은 "한때 여성을 폭행했다는 루머가 있지 않았나"라고 과거 불거졌던 '여성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앞서 최홍만은 2011년 10월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여자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최홍만은 "서울에서 술집을 운영할 때였는데 저희 술집 테마가 이성간 자유로운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이다"라며 "각자 술을 마시다 합석하면 돈이 발생할 것 아닌가. 그런데 남자들이 (여자가) 싫다고 도망을 가버린 것"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여자분들이 화가 나서 거기 있는 술을 다 마시다가 취했다. 그러더니 저한테 와서 옷을 잡아끌더라. 자연스럽게 뿌리쳤을 뿐인데 그걸 빌미로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라며 "그것 때문에 조사를 받았다. 절대 때린 적 없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자연스럽게 무혐의를 받았다"면서도 "기사에는 '사람을 때렸다'는 것만 나오고 마무리된 건 안 나오더라"라고 토로했다.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그 사건과 홍만 씨의 대인기피가 관련이 있나"라고 물었고 최홍만은 "그 시기가 주점을 하며 대중과 교류를 시작할 때였다. 장사를 시작하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첫 시작부터 타인에게 상처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