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A조, C조 승자전에서 한국 2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T1은 '일본 강호' 제타 디비전과의 경기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으며, 젠지는 '디펜딩 챔프' PRX에 패배하면서 패자 최종전으로 향했다.
T1은 19일 오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킥오프 A조 제타 디비전과 승자전 경기서 2-1(11-13, 13-4, 13-7)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결승 진출' '마스터스 진출권'이 걸린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1세트 '어센트' 전장에서 제타 디비전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던 T1은 2세트 '로터스' 부터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5명 모두 전투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면서 전-후반전 도합 13-4의 일방적인 스코어를 기록했다. 특히 공격 진영에서는 단 1점만 내주는 등 제타 디비전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마지막 3세트 '선셋'에서도 T1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피스톨 라운드 승리 이후 순항하던 T1을 제타 디비전이 3~5라운드에서 잠시 막아냈을뿐 T1은 흔들리지 않고 단단한 공세를 이어갔다. 공수 전환 이후에도 '사야플레이어' 하정우의 레이즈가 상당한 활약을 펼치면서 T1이 플레이오프의 한 자리를 확정했다.
앞서 열린 C조 경기에서는 젠지가 '디펜딩 챔프' PRX에 1-2(13-10, 10-13, 7-13)로 무릎을 꿇었다. 패자 최종전으로 향한 젠지는 첫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렉스 리검 퀀과 다시 대결해 플레이-인 진출권을 놓고 승부를 겨루게 됐다.
1세트 '브리즈'에서 '텍스처' 김나라의 제트가 맹활약을 펼치면서 우위를 점한 젠지는 2세트 '로터스'에서 접전 끝에 패배하면서 다소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이후 PRX는 마지막 '선셋' 전장에서 '썸싱' 일리야 페트로프의 게코를 앞세워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