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슈화가 '연예계 은퇴' 이후의 삶을 상상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는 '강형욱이 동업 제안한 최초의 (여자)아이들 슈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슈화는 반려견 하쿠, 마타와 함께 강형욱을 찾았다.
슈화는 어떻게 해야 반려견들이 행복할 수 있을지 궁금해했고, 강형욱은 "푸들들은 보호자 마음을 똑같이 따라 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슬프면 슬퍼하고 기쁘면 기뻐하고 아프면 같이 아파하려고 한다"며 "사실 푸들의 행복은 보호자의 행복이다. 보호자가 행복하면 얘네는 따라 행복한다. 개들은 똑같은 하루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슈화 씨 얘기를 듣다 보면 개를 오래 키운 사람 같은 느낌이 든다. 무조건 개를 아끼고 그게 아니라 어느 정도 대충 키우는 것 같다. 오래 키우는 분들이 대충 키운다"며 슈화의 내공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나중에 이런 업을 할 생각은 없냐"고 스카웃 제의를 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슈화는 "있다. 진짜 제가 나중에 연예계에 너무 지치면"이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강형욱은 "지금 정규앨범 낸 거 아니냐. 오늘 은퇴 발표냐"면서 깜짝 놀랐고, 슈화는 "그럼 예쁘게 말하겠다. 나중에 꿈이 있다. 애견 업체를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강형욱이 "강아지 유치원 원장님 잘 어울린다"고 하자 슈화는 "나중에 유치원 차리면 많이 찾아와달라"고 말했다.
앨범 준비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슈화는 "너무 힘들다. 일단 스케줄 매일매일 있고 이거 끝나고도 연습 있다"면서도 "'슈퍼 레이디(Super Lady)'라는 노래인데 엄청 파워풀하고 당당하고 멋있다. 제목처럼 그대로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그는 "우리 멤버들 다 고생했고 네버랜드(팬덤명) 고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현재 슈화는 활동 중단 상태다. 지난 8일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슈화가 최근 컨디션 난조로 지속된 어지러움 증상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했고,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슈화는 건강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모든 일정을 중단하게 됐다. 앞서 우기가 건강 문제로 스케줄에 불참, 슈화까지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그러나 멤버들은 극적으로 지난 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 첫 무대를 성료했다.
이후 슈화는 몸살 증상으로 팬사인회에 불참하는 등 일정에 함께하지 못했다. 또한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출연 당시 라이브 무대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여자)아이들은 지난달 29일 발매한 정규 2집 '2'로 초동 판매량 153만 장을 돌파하며 2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로는 국내 음악방송 3관왕을 달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