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의사, 방송용 소개팅 아니죠?…과몰입은 이르다 [엑's 초점]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코미디언 허경환은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까.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 측은 18일 방송분에서 허경환이 미모의 의사와 소개팅 후의 솔직한 속마음을 고백한다고 예고했다.

'미우새' 측에 따르면 소개팅 내내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던 허경환은 소개팅이 끝난 후 실제로 연락처를 주고받았다고 밝혀 허경환 어머니를 설레게 했다. 허경환의 어머니는 “아들의 소개팅 이후 통영이 난리 났었다”라며 허경환의 아버지는 결혼까지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는다.

소개팅 상대와 연락을 주고받던 허경환이 의미심장한 문자를 보낸 사실까지 밝혀지자 김종국과 김종민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방송용 연애, 비즈니스 연애에 대한 의심은 쉽게 거둘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서로의 가족을 만나고, 전화 통화하거나 스킨십을 동반한 캠핑 여행을 떠나는 등 실제 만남을 의심하게 한 트로트 가수 신성과 코미디언 박소영도 결국 헤어짐을 결정했다. 이들을 응원하며 과몰입한 시청자는 허탈할 수밖에 없다.



'신랑수업'의 김동완 역시 방송 속 소개팅으로 만난 서윤아에게 직진하며 핑크빛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김동완과 서윤아는 차 안에서 실제 손을 잡은 채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커플 심리 검사를 받기에 앞서 '엉덩이 뽀뽀'를 하며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타 방송에서는 결혼한 신화 멤버들이 부럽지 않다며 혼자 사는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 서윤아와는 비즈니스 커플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샀다. '신랑수업'에서 부성애를 어필하고 언제든 아빠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것과는 모순된 행보다.

가상 연애가 보편화된 시대라지만, 방송에서 꾸준히 핑크빛 모습을 보여주면 시청자 역시 커플 탄생 여부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밖에 없다. 허경환 역시 미모의 의사와 진지한 연애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이 단순히 시청자의 시선을 끌기 위한 방송용 콘텐츠에 머무르지 않길 기대해 본다.

사진= S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