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빅뱅 멤버 대성이 팀과 멤버들을 향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가수 대성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순 밥상을 찾으러 떠났다.
이날 메기구이를 맛보던 허영만은 "아이돌이 부르는 노래는 뭐라고 하냐"고 궁금해했고, 대성은 "요즘은 K팝이라고 한다. 전 '날 봐, 귀순'이라는 트로트도 했었다"며 자신의 과거를 언급했다.
허영만은 깜짝 놀라며 "왜 담장을 넘었냐"고 아이돌로 트로트에 도전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대성은 "저희 부모님이 트로트를 너무 좋아하셔서 자연스레 그걸 들으며 컸다. 그렇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는 처음 한다. 빅뱅 활동하면서 형들의 아이디어와 덕을 많이 봤다. 무대 위에서 멋있는 제가 된 적이 많다"며 "빅뱅으로 자리를 잘 잡고 좀 더 재밌는 음악과 즐거운 음악을 하는 것에 대해 단 하나의 창피함이나 거리낌이 없었다"고 팀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자료 화면에는 대성을 비롯 지드래곤, 태양의 모습이 담겼고, 탑과 대성은 모자이크 처리된 채 전파를 탔다.
공식적으로 해체 선언을 하진 않았지만, 멤버들이 모두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고 여러 이슈들과 맞물려 사실상 완전체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 그럼에도 대성과 지드래곤, 태양은 꾸준히 서로를 언급하며 애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성은 스페셜 싱글 '흘러간다'를 발매하며 13년 만에 솔로곡을 발표했다. 이에 지드래곤이 개인 계정에 '흘러간다' 포스터를 게재하며 홍보에 나섰고, 대성이 하트 이모티콘으로 화답하며 여전한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달에도 대성의 팬미팅 개최 소식에 지드래곤은 포스터 이미지와 날짜, 시간을 직접 작성해 올렸다. 하지만 어디서도 세 사람의 입을 통해 승리와 탑의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승리는 일명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성매매 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교사 혐의 등 9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대법원은 그에게 징역 1년 6개월형을 확정했고 승리는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승리는 논란에 휩싸이자 연예계 은퇴를 직접 발표하며 소속사 YG와도 전속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사적인 공간에서 빅뱅의 노래를 사용하는가 하면 지드래곤의 이름을 언급하며 팬들을 분노케 했다.
탑은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빅뱅에서 탈퇴했다. '복귀하지 마라'라는 한 누리꾼에게 "할 생각 없다"며 연예계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으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 출연 소식을 전하며 복귀를 알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조선, 지드래곤, 온라인 커뮤니티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