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혜원이 산후 조리 시절을 회상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이탈리아로 선 넘은 패밀리 최병민-안나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탈리아 부부의 K-시어머니는 안나에게 포대기를 선물했다.
이를 본 안정환은 "아이 엉덩이를 잘 받쳐서 묶어 줘야 한다"고 추억에 젖었다.
송진우는 "나도 해 봤지만 불안해서 못 하겠더라"고 말했다.
유세윤은 "혼자는 엄마들밖에 못 한다. 아빠들은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다. 엄마들은 아기를 포대기 속에서 돌린다. 저러다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신기해했다.
이혜원은 "나는 딸아이는 혹시나 미스코리아에 나갈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감에 다리를 펴서 업었다"고 고백했다.
안정환은 "혹시나 다리가 휠까 봐 그랬던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유세윤은 "그럼 아이는 업힌 게 아니라 붙어 있는 수준이었겠다"며 웃음을 안겼다.
이혜원은 산후 조리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혜원은 "그땐 출산하고 머리를 못 감게 했다. 뼈에 바람이 들면 훗날 고생한다는 속설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첫 아이를 5월에 낳으니 너무 더웠다. 샤워도 못 하는데 머리를 너무 감고 싶었다. 머리 감는 곳이 없지 않냐. 안정환에게 개수대에서 머리를 감겨 주면 안 되냐고 애원했다"고 밝혔다.
이혜원은 "내가 너무 애원하자 머리를 누워서 감겨 줬다. 그게 너무 고마웠다. 그런 걸 잘 안 하던 선수 시절이었고 바빴던 어려운 분이었다"고 안정환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를 들은 이탈리아 출신 크리스티나는 "참 잘했다. 아주 좋은 남편이었다"고 칭찬했다.
안정환은 "이탈리아 시절에 한식당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중식당을 많이 갔다. 볶음밥이 있어서 실패를 덜 한다"고 그 시절 향수병을 달랬던 비결을 고백했다.
이혜원은 "보통 한국에서 재료를 사서 그 나라에 가서 해 먹곤 했다. 얼마 전 딸이 외국에 있으니 경험을 바탕으로 한식 재료를 소분해서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안정환은 딸 리원에 대해 "학생이니 저렴하게 먹어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 다 싸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유세윤은 "집에서 만드는 밀키트네"라고 말했고, 송진우는 "미스코리아 밀키트"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혜원은 이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