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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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내세워 30억대 코인사기 혐의…20대 대표 입건, 해명 보니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15 19:07 / 기사수정 2024.02.15 19:07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전 축구선수 이천수를 내세워 코인 투자를 받았던 업체 대표가 투자자들에게 수십억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14일 김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모 코인업체 대표 20대 A씨를, 사기 방조 혐의로 판매책 20대 B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코인 사업을 진행하면서 투자자 30여명을 속여 30억원가량의 손실을 입히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코인이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기 전에 싸게 사면 상장 후 이득을 볼 것이라며 투자자를 모집했으나 실제 국내 상장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른바 '스캠코인'으로 불리며 최근 유명 유튜버, 유명인들까지 언급되며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

'스캠 코인'은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동원해 신뢰를 쌓은 뒤 코인을 상장시킨 것처럼 꾸며 투자자를 모으는 것을 뜻한다.



A씨 등은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천수를 내세워 투자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이천수는 "A씨 업체에서 발행하는 코인과 관해서 그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A씨가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하며 직접 송금을 받았고 B씨는 판매를 위해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등은 경찰에서 "코인 상장을 고려해 투자자를 모집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12월 A씨 등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죄 사실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상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자를 속여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했다"며 "조만간 피의자들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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