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올해 여름에는 일반 유저들도 펄어비스의 차기 AAA게임 '붉은사막'의 시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붉은사막'은 최적화 및 완성도 강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작품으로, 펄어비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15일 펄어비스는 2023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펄어비스는 매출 3335억 원, 영업손실 164억 원, 당기순이익 15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적자-흑자 전환했다.
비록 대표작 '검은사막'이 PC, 모바일 플랫폼에서 각각 성과를 내고 있지만 펄어비스의 반등에는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론칭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15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도 펄어비스 허진영 대표는 '붉은사막'의 개발 상황을 공유하는 등 완벽한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허진영 대표는 "싱글 플레이로 개발 중인 만큼 '붉은사막'의 최적화 및 완성도 강화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방대한 콘텐츠, 높은 자유도를 추구하다 보니 예상보다 많은 개발 기간이 걸렸다. 현재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마무리 작업에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허진영 대표는 "피드백을 통해 목표한 퀄리티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만큼, 그간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붉은사막'의 시연을 올해 여름부터 일반 유저로 확대하겠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하는 등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붉은사막'의 론칭을 위한 다음 단계를 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외에도 올해 출시 예정 신작에 대해 공유했다. 허진영 대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이브 뱅가드'의 공개테스트를 시작으로 '이브 갤럭시 컨퀘스트' 소프트 론칭까지 2024년 출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신규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지난해 테스트를 통해 피드백을 게임에 반영 중이다. 올해 중 게임 공개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에 대한 2024년 계획을 밝혔다. 김경만 CBO는 "10주년을 맞은 '검은사막'은 내실 다지기에더해 '아침의나라' 파트2, 다양한 신규 콘텐츠 등 꾸준한 성과를 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진영 대표는 "'검은사막 온라인'의 중국 판호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만큼, 올해 안에 판호를 받는다면 게임 론칭까지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펄어비스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