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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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의 소신 "그냥 아무나 돼!"→"인생은 독고다이"…쿨한 언니 대명사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4.02.14 18:47 / 기사수정 2024.02.14 18: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과거에도, 지금도 가수 이효리의 쿨한 조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전공 98학번인 이효리는 14일 오전 서울시 성북구 국민대학교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 자격으로 참석해 후배들을 위해 축사를 했다.

학사모를 쓰고 무대에 오른 이효리는 "오랜만에 학교에 오면서 새삼 우리 학교가 굉장히 아름다운 곳에 자리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뒤에 북한산도 있고 공기도 너무 맑고 청량해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라고 학교를 26년 만에 학교를 찾은 소감을 밝혔다.



이효리는 "지금으로부터 26년 전 꼭 연기자라기보다는 유명한 사람이 돼야겠다는 꿈을 안고 국민대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했다. 그때만 해도 저는 특출나게 연기를 잘하지도, 특출나게 노래를 잘하지도, 특출나게 예쁘지도 않았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지금도 그 점은 크게 변함이 없지만 운 좋게 연예계에 데뷔해서 지금까지 사랑받으면서 활동하고 있다"라며 돌아봤다.

축사를 준비하면서 '연설'이라는 단어를 검색했다는 그는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이 누가 자기 주장, 의견을 저에게 말하는 거다. 특히 길게 말하는 거는 더더욱 싫어하는 스타일"이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에게 큰 울림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저는 여기서 연설을 늘어놓고 싶지 않다"라며 "여러분들 그냥 마음 가는대로 살아라. 여러분들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을 인도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이며, 누구의 말보다 귀담아 들어야 되는 건 여러분 자신의 마음의 소리다"라고 전했다.

또 "웬만하면 아무도 믿지 마라. 우리는 가족이다 하면서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 더 조심해라. 누구한테 기대고 위안받으려고 하지 말고 인생 독고다이다 하면서 쭉 가시면 좋을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소중한 인연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럼 위안받고 또 자기 갈 길 가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이효리는 시원시원하고 쿨한 성격의 소유자답게 자신만의 소신이 담긴 언행을 해왔다.

2017년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 이효리는 자신을 알아본 초등학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MC 강호동은 “어떤 사람이 될 거예요? 어른이 되면?”이라고 질문했다. 대화를 듣고 있던 이경규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지”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이효리는 “뭘 훌륭한 사람이 돼? (하고 싶은 대로) 그냥 아무나 돼!”이라는 쿨한 조언을 내놓았다.

강호동은 “올해 본 어린이 중에 눈썹이 제일 예쁘다”, “너무 예쁘다”라며 감탄했다. 이효리는 아이의 얼굴을 빤히 보면서 “아니, 얼굴 자체가... 성형수술 하지 마. 너무 예쁘니까”라며 쿨한 칭찬을 건넨 바 있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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