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퓨처스팀은 13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전체 선수단을 대상으로 ‘비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SSG 랜더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퓨처스팀이 세미나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SSG 퓨처스팀은 13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전체 선수단을 대상으로 '비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비전 세미나는 멘탈 코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SSG 퓨처스 야수 및 투수 36명 전체가 참여했으며, 한국NLP 코칭센터(스포츠멘탈코칭) 과정을 수료한 김이슬 코치가 진행을 맡았다.
세미나는 'I Have a Dream'이라는 주제 아래 개개인의 가치와 장점에 대해 알아보고, 삶의 최종 목표지점을 설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먼저 선수들은 자신이 지향하는 삶의 가치와 신념을 서로 공유하고, 또 ‘어떤 사람과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가’에 대한 물음을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평소에는 생각해보기 힘든 자신의 장점과 재능을 직접 적어나가며, 긍정적인 자아의식을 형성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순서를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월간, 연간 목표 등 자신이 이루고 싶은 'Dream List' 10가지를 세워 이를 이루며 얻을 수 있는 성취감에 대해 논의했다.
SSG 퓨처스팀은 13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전체 선수단을 대상으로 ‘비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퓨처스팀은 13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전체 선수단을 대상으로 ‘비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SSG 랜더스 제공
세미나를 진행한 김이슬 코치는 "어린 선수들이 수치화된 야구기록을 목표에 두기보단, 인생에서 행복의 기준이 다양한 만큼 넓은 시야를 통해 자신만의 '인생 비전'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재능과 장점을 돌아보며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고, 긍정적인 생각이 야구에도 좋은 영향으로 이어질 것이다. 오늘 작성한 계획들을 하나씩 이뤄가는 즐거움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세미나 취지와 소감을 밝혔다.
SSG 구단에 따르면, 손시헌 퓨처스 감독은 선수들이 이번 세미나에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격의 없는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모든 프런트 직원과 코칭스태프를 세미나장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투수 김주온은 "매년 시즌 초반에 단기적 기록을 목표로 설정하다 보니, 이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실망감이 있었다. 하지만 야구에 매몰되기보다 궁극적으로 내가 원하는 미래상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통해 자존감도 높일 수 있었고, 새로운 목표도 설정할 수 있었다. 뜻깊은 경험이었고, 멘털적으로도 긍정적인 마인드셋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9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 4회말 SSG 김주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