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배우 박정우가 연기자의 꿈을 키우게 된 계기와 취미인 요리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훈훈한 비주얼과 매력적인 미소를 지닌 뉴페이스로 등장과 함께 SNS를 뜨겁게 달군 박정우는 어떻게 배우의 꿈을 꾸게 됐을까.
그는 "고등학교 올라갈 때, 과학 학원 선생님이 '수능을 봐야 하는데 지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꿈이라는 동기부여가 있으면 지치더라도 다시 열심히 할 수 있게 된다'고 하시더라. 그때 불현듯 배우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중에 왜 배우가 떠올랐을까 생각하니 당시 '드림하이', '공부의 신' 등 제 나이대 드라마가 많이 나왔다. 또래의 이야기니까 재밌었다. '드림하이'의 송삼동을 엄청 따라했다. 친구들 앞에서 보여주면서 연기라는 게 자연스럽게 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다고. 박정우는 "그래서 열심히 수업 들었다. 이과였다 문과로 옮기고, 부모님을 설득시키고 싶어서 편지를 써서 보여드렸다. 그게 통했는지 마음을 열어주셔서 학원을 가보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고2 학원에 갔고, 재수를 해서 학교에 들어갔다"라며 배우 위해 멈추지 않고 달렸던 과정을 이야기했다.
현재 부모님은 "연기 잘한다"라는 직접적인 칭찬보다는 SNS 팔로우 수를 먼저 체크하면서 관심을 보여주신다고. 그는 "어머니가 뉴스 기사 뜬 걸 저보다 먼저 아시더라. 생각보다 좋아하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에 잘해야겠다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세월이 지나며 연기하는 이유를 찾아갔다는 그는 "모니터 속에서 움직이는 또 다른 저의 모습을 발견하는 게 재밌더라"라며 "요즘은 다양한 모습을 보고자, 연기를 계속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이 끝나고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으면 좋겠다. 잘 되더라도, 촬영 현장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길 바란다. 오늘 몇시에 끝나지 이런 생각을 안 가졌으면 하는 게 하나의 바람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정우는 "촬영은 여행"이라고 정의하며 "흔히 있는 공간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촬영하지 않나. 주변 인물도 바뀌고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데 여행을 떠난다는 느낌이 들어서, 회사분들에게도 앞으로도 많은 여행 다니고 싶다고 말씀드리기도 했다. 여행이 빨리 끝나고 싶다는 생각은 안하지 않나. 같은 마음이다"라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박정우는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요리하는 박정우'를 통해 '요섹남'의 매력도 뽐내고 있다. 그는 "먹는 걸 좋아해서 관심이 많다. 음식을 먹으면 뭐 들어갔는지 여쭤보기도 하고 직접 해보고 싶어 하게 됐다"라며 요리를 취미로 독학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제가 하고 싶은 데로 할 수 있지 않나. 모든 게 제 선택 방법, 제가 결정하니까 너무 재밌다"라며 요리의 매력을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유튜브로 기록 및 공개하는 것에 대해 "요리하는 것도 일상으로 공유하고 싶어 처음에는 촬영을 해서 가볍게 올리는 걸로 시작을 했다. 편집하는 것도 재밌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계속 하게 되는 이유는 카메라 앞에 있는 것도 재밌고, 편집했을 때 요리하는 제 모습을 보는 것도 재밌다. 아무리 직접 녹화 버튼을 누르더라도 촬영 중에는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내가 자유롭고 편하다면 나중에 촬영 현장에서도 더 자유롭고 편하게 되지 않을까"라며 숨은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요즘 요리 예능도 많지 않나. 박정우 했을 땐 예상이 안되지만 유튜브로 비추면 요리하면 관련된 필요할 때 떠오를 수 있지 않을까하는 바람도 있다"라며 야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킬러들의 쇼핑몰' 비하인드를 공개한 것에 대해 "이번에만 예외다. 채널명을 바꿀까 고민도 했는데 그 채널은 저의 요리하는 정체성, 부캐같은 느낌으로 운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예상치 못하게 큰 관심 주셔서 감사드린다. '킬러들이 쇼핑몰'은 끝났지만 박정우는 계속 있으니 지켜봐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열심히 여행을 떠나보겠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블레이드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 '요리하는 박정우'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