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신입생 루카스 베리발이 '시대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벌써 다음 시즌에 베리발을 1군에 기용할 계획을 세웠다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 영입이었던 베리발은 스웨덴의 초신성이다. 스웨덴 리그의 IF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축구를 시작한 베리발은 같은 구단에서 프로 데뷔했고, 지난해 유르고덴스 IF로 이적한 뒤 자신의 재능을 알리기 시작했다. 스웨덴 내에서는 물론 해외 언론들도 베리발을 주목하며 새로운 재능의 탄생을 알렸다.
장점은 볼 컨트롤과 패스다. 중원에서 공격 작업을 수행하며 팀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하는 베리발은 드리블과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조율한다. 키는 크지만 뻣뻣한 느낌은 없고, 오히려 좋은 신체조건을 이용한 드리블이 돋보인다. 전진 능력을 요구하는 감독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바로 베리발이다.
재능이 확실한 선수이기 때문에 영입 경쟁이 치열했다. 베리발은 오랜 기간 다수의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토트넘은 영입 경쟁을 거쳐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베리발을 품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의 설득도 있었지만, 같은 스웨덴 출신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공도 적지 않았다. 영국 '더 부트 룸'은 "쿨루세브스키가 베리발이 토트넘으로 이적할 수 있도록 베리발을 설득했다. 쿨루세브스키는 주중에 있었던 베리발과의 회담에 함께했다"라며 쿨루세브스키가 베리발을 설득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베리발은 원 소속팀인 유르고덴스에서 잔여 시즌을 보내다 다음 시즌부터 토트넘에 합류하는 조건으로 토트넘과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 팬들은 아쉽겠지만 유명한 베리발의 재능을 눈으로 보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대신 베리발이 토트넘에 온다면 팬들은 곧바로 베리발을 만날 수 있을 듯하다. 토트넘이 베리발을 곧바로 1군에 포함시키려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베리발은 아직 10대지만, 베리발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당장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뛰어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내용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의 웨인 베이시는 "구단 소식통은 토트넘이 베리발을 1군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시대의 재능'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아직 미숙한 나이지만 곧바로 1군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토트넘 내부 관계자들은 베리발을 이 세대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으로 평가한다"라고 전했다.
베리발의 재능을 확인한 사람들은 모두 베리발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앞서 브롬마포이카르나의 코치 출신이자 유르고덴스의 스포츠 코디네이터 피터 키스팔루디는 영국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베리발이 토트넘에서 성공할 거라는 확신을 내비쳤다.
그는 "베리발은 정말 환상적인 사람이다. 성격이 정말 환상적이다. 베리발은 개방적이고 따듯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경기장에서 이길 줄 안다. 그는 위닝 멘탈리티를 갖고 있다. 베리발의 가장 뛰어난 장점은 기술이다. 그의 기술은 5점 만점에 5점이다. 축구 지능도 환상적이다"라며 베리발을 치켜세웠다.
이어 "베리발은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 그의 키는 187cm이고, 이제 근육이 붙는 중이다. 베리발에게 2년의 시간을 주면 그는 확실히 유럽 최고의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베리발이 유럽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라고 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