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정관장 선수들의 모습. KOVO 제공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정관장의 삼각편대가 골고루 활약했다.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은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3 20-25 25-21) 승리를 장식했다.
승점 3점을 획득, 시즌 승점 44점(14승14패)으로 4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 덜 치른 3위 GS칼텍스(승점 45점·16승11패)를 바짝 쫓았다.
블로킹서 6-13으로 밀렸지만 서브서 5-3, 공격성공률서 48.51%-43.48%로 우세했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서브 3개, 블로킹 1개 포함 23득점(공격성공률 43.18%),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서브 2개를 얹어 22득점(공격성공률 54.05%)으로 쌍포를 구축했다. 이소영이 블로킹 1개를 곁들여 16득점(공격성공률 45.45%)으로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도로공사는 2연패에 빠졌다. 승점 28점(9승19패)으로 6위에 머물렀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블로킹 3개를 묶어 32득점(공격성공률 48.33%),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블로킹 2개 포함 15득점(공격성공률 48.15%), 배유나가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얹어 14득점(공격성공률 55.56%)을 기록했다.
여자프로배구 정관장 선수들의 모습. KOVO 제공
▲선발 라인업
-정관장: 세터 염혜선-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미들블로커 정호영-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아웃사이드 히터 지아-미들블로커 박은진-리베로 노란
-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세터 이윤정-미들블로커 배유나-아포짓 스파이커 부키리치-아포짓 스파이커 타나차-미들블로커 김세빈-리베로 임명옥.
부키리치를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 배치했다.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선수단의 작전타임 모습. KOVO 제공
▲1세트: 도로공사, 범실 잔치
도로공사는 중요한 길목마다 범실에 발목 잡혔다. 상대(4개)보다 많은 범실 9개를 저질렀다.
부키리치, 배유나의 오픈으로 2-0을 만든 도로공사가 초반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정관장은 메가의 후위공격, 지아의 서브에이스로 7-5 점수를 뒤집었다. 상대 부키리치의 후위공격이 연이어 아웃되며 10-7로 달아났다. 이후 지아의 오픈, 이소영의 퀵오픈, 메가의 후위공격, 상대 부키리치의 후위공격자 반칙으로 19-13까지 점수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의 후위공격, 상대 이소영의 더블콘택트 범실, 원포인트 서버 이예은의 서브에이스로 16-19 추격했다. 정관장은 상대 배유나의 네트터치로 20-16에 올랐다. 정호영의 속공과 상대 부키리치의 공격 범실로 22-18에 도달했다. 도로공사도 뒷심을 발휘했다. 배유나의 시간차, 타나차의 퀵오픈, 부키리치의 블로킹으로 21-22 추격했다.
정호영의 속공으로 한숨 돌린 정관장은 지아의 시간차로 24-22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24-23서 지아가 시간차를 성공시키며 무사히 1세트를 손에 넣었다.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의 메가. KOVO 제공
▲2세트: 정관장, 공격성공률서 웃다
정관장이 공격성공률서 43.18%-30.23%로 앞서며 미소 지었다. 메가가 9득점(공격성공률 57.14%)으로 팀을 이끌었다.
정관장은 긴 랠리 끝 메가의 오픈에 이어 상대 타나차의 공격 범실, 메가의 오픈으로 5-2 리드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타나차의 퀵오픈, 김세빈의 블로킹으로 맞섰다. 정관장도 지아의 시간차,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9-6을 빚었다.
12-11로 추격당한 정관장은 이소영과 메가의 오픈, 지아의 퀵오픈으로 15-11 멀어졌다. 메가의 연속 오픈으로 17-13이 됐다. 이후 17-14서 메가의 퀵오픈, 박은진의 블로킹, 메가의 서브에이스로 20-14 쐐기를 박았다.
도로공사는 전새얀의 퀵오픈, 김세빈의 블로킹, 부키리치의 후위공격 등으로 3점 차를 만들었다. 배유나의 시간차, 부키리치의 오픈, 상대 지아의 공격 아웃으로 21-22를 이뤘다. 정관장은 이소영의 퀵오픈으로 흐름을 끊었다. 정호영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 고지를 밟았다. 24-23서 지아의 퀵오픈으로 2세트 승리를 챙겼다.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부키리치가 공격하고 있다. KOVO 제공
▲3세트: 도로공사의 반격
도로공사는 이예림 대신 전새얀을 선발 출전시켰다. 부키리치가 6득점(공격성공률 60%), 전새얀과 배유나가 각각 4득점을 선보이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3-4서 도로공사는 상대 메가의 서브 범실, 전새얀의 오픈, 배유나의 서브에이스, 전새얀의 오픈 및 블로킹으로 8-4 분위기를 가져왔다. 정관장은 메가의 후위공격을 앞세워 9-10까지 따라붙었다. 이에 도로공사도 부키리치의 오픈, 이윤정의 블로킹으로 13-10을 빚었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의 시간차, 전새얀의 블로킹, 상대 지아의 공격 아웃으로 16-11을 이뤘다. 김세빈의 속공,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21-16을 기록했다. 배유나의 이동공격으로 24-19에 닿았다. 배유나가 시간차로 25점째를 완성했다.
여자프로배구 정관장 이소영. KOVO 제공
▲4세트: 이소영의 마무리
이소영이 팀 내 최다인 7득점(공격성공률 75%)으로 승리를 매듭지었다.
두 팀은 초반 엎치락뒤치락했다. 도로공사가 8-9서 타나차의 퀵오픈, 부키리치의 연속 오픈, 타나차의 블로킹으로 12-9 앞서나갔다. 정관장은 한송이의 블로킹, 지아의 서브에이스로 13-13 균형을 맞췄다. 16-17서 지아의 퀵오픈 및 오픈으로 18-17 역전했다. 메가의 오픈으로 20-18을 이뤘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의 퀵오픈,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20-20 응수했다. 정관장은 메가의 오픈, 지아의 서브에이스로 22-20 승리에 다가섰다. 상대 부키리치의 공격이 아웃돼 23-20이 됐다. 이소영이 오픈으로 24-20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24-21서 이소영이 퀵오픈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