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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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통한 韓 밀크남' 채종협, 열도 흔드는 활약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08 17:0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채종협이 일본 드라마 'Eye Love You(아이 러브 유)'를 통해 프라임 타임 주연을 꿰차며 라이징 스타의 글로벌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채종협은 현재 일본 TBS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아이 러브 유'에서 한국인 유학생 윤태오 역을 맡아 여주인공 모토미아 유리 역을 맡은 니카이도 후미와 로맨스 호흡을 맞추고 있다.

윤태오는 일본 대학에서 멸종위기 동물을 연구하는 한국인 유학생으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초콜릿 숍 사장 모토미야 유리를 만나게 된다.

모토미아 유리는 눈이 마주치는 상대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이 능력 때문에 사랑을 포기해왔지만 윤태오를 만난 뒤 잊고 지내던 설렘을 다시 느끼며 이내 그와 사랑에 빠진다.



지난 달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아이 러브 유'는 현재 3회까지 방송됐으며, 방송 직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뜨거운 반응은 넷플릭스 공개 이후 더욱 극대화됐다. 

1회 공개 후 일본 넷플릭스에서 단숨에 시리즈 부문 주간 1위를 차지했고, 국내에서도 주간 시리즈 순위 5위 등 상위권에 랭크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드라마는 두 청춘 스타의 풋풋함을 바탕으로 '눈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다'는 판타지 설정으로 로맨스를 만들어간다.

186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채종협은 약 30cm 키 차이가 나는 나카이도 후미와 설레는 비주얼 조합을 완성하며 시청자들에게 대리 설렘을 안겨주고 있다.



채종협 특유의 선한 인상과 어우러지는 순수한 일명 '밀크남' 이미지가 일본 현지에서 제대로 통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채종협은 극 중 한국어 대사로 한국의 음식 등을 언급하는 등 '한국인 대학생' 캐릭터에 그 어느 때보다 자연스레 녹아들며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까지 간접적으로 알리고 있다.

그간 한국 배우들이 일본 작품에 출연했던 선례가 없던 것은 아니다.

심은경은 영화 '신문기자'로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일본 소속사 계약 후 NHK '7인의 비서', TBS '백만 번 말할 걸 그랬어' 등 많은 드라마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김재중도 가수 활동으로 다져 온 한류 인기를 바탕으로 2010년 후지TV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에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드라마계에서 프라임 타임대 작품에 타국 배우를 주연으로 내세운 것은 처음이자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어 이번 채종협의 활약상이 작품의 흥행과 함께 더욱 높은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1993년 생인 채종협은 모델 활동 뒤 2016년 웹드라마 출연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2019년 TV 드라마 데뷔작인 '스토브리그'로 주목 받았고, 이후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사장님을 잠금해제'에 이어 '무인도의 디바'까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더하면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아 왔다.

실제 '아이 러브 유' 방송 후 일본 SNS에서는 "태오가 너무 귀엽다", "자꾸 다시보기로 보고 있다" 등 실시간으로 관심을 표하는 게시물들이 게재되며 화제성을 증명하고 있다.

뉴스포스트세븐 등 일본 매체들도 "'아이 러브 유'가 성공하면 향후 다양한 한국 배우들이 러브스토리 뿐만이 아닌 다양한 장르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하나의 트렌드가 될 수도 있다"고 관심 있게 지켜보는 시선을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T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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