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2024 스프링 시즌 다시 한번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 3주차에서 이상혁은 세트 기준 600승, 통산 3000킬 등 대기록을 연달아 세우면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리빙 레전드'임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알렸다.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는 2024 LCK 스프링 시즌 1라운드 3주차 일정이 진행됐다. 이번 3주차에서 가장 주목 받은 것은 '페이커' 이상혁의 세트 기준 600승, 통산 3000킬 달성 여부였다. 이상혁은 2번의 경기에서 해당 기록을 모두 달성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LCK 모든 길, '페이커'로 향한다... 다시 한번 역대급 기록 달성
이상혁은 지난 1일 DRX와의 대결에서 T1의 2-0 승리를 만들어내면서 LCK 통산 세트 600승 고지에 올라섰다. 이상혁은 이어 3일 브리온을 상대하면서 통산 3000킬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브리온전에서 이상혁은 2세트 기동성이 좋은 '탈리야' 챔피언을 선택해 경기에 나섰다. 초반 전투에서 2킬을 가져간 이상혁은 이후 7분 경 상대 정글로 파고든 '기드온' 김민성의 그라가스를 처치하고 통산 3000킬을 달성했다. 지난 2013년 데뷔한 이상혁은 LCK 역사상 가장 먼저 1000킬, 2000킬을 달성했으며, 최초 3000킬도 자신의 몫으로 가져갔다.
이상혁은 통산 승수, 킬 스코어에어 2위인 '데프트' 김혁규보다 각각 156승, 339킬 앞서 있어 당분간은 기록이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상혁의 소속팀 T1도 5연승 질주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대권을 노리는 팀으로 부상 중이다.
▲T1 '라이벌' 젠지, 6연승 질주... 단독 1위
이상혁의 대기록과 함께 승승장구하고 있는 T1을 꺾고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팀은 '라이벌' 젠지다. 개막전에서 접전 끝에 T1을 꺾은 젠지는 2주차 완승에 이어 3주차에서도 가볍게 2승을 보태면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3주차에서 젠지의 상대는 중위권에 랭크되어 있던 광동, 피어엑스였다. 3연승으로 기세를 타고 있던 광동을 상대로 젠지는 상당한 '체급 격차'를 선보이면서 2-0으로 승리했다. 피어엑스를 상대로도 젠지는 비슷한 흐름인 1세트 역전, 2세트 압승으로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설 연휴에 돌입했다.
2024 LCK 스프링 시즌은 설 연휴에는 1주일 꿀맛 같은 휴식 기간을 부여한다. 오는 14일 KT-젠지 간의 매치로 재개되며, 새로운 패치 버전이 적용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