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전소민의 하차로 공석이 이어지고 있는 '런닝맨'. 전 멤버 이광수의 등장과, 새 멤버 조건이 언급돼 이목이 모인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하차한 이광수를 3년 만에 재소환하는 모습이 그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날 짜장면을 먹던 유재석은 뜬금없이 "그러고 보니까 왜 이광수 안 나오냐"며 지난 2021년 하차한 이광수를 언급했다. 그렇게 전화연결을 시도했고 하차한지 3년만에 프로그램 내에서 소환돼 시선을 모았다.
멤버들 역시 자연스레 "왜 녹화 안 나오냐"고 이광수를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광수야, 녹화 너무 늦는 거 아니야?"라고 그의 녹화 불참을 지적, 이광수는 "지금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라며 특유의 당황한 리액션을 더해 웃음을 안겼다.
하하는 "너 '콩콩팥팥'에서 바보짓 할 거면 그냥 여기서 해. 난 못 보겠어 그 꼴"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이광수를 향해 다음주 녹화에 30분을 참여하라고 제안했다. 앞서 이들은 전도연의 '런닝맨' 출연을 희망하며 "할리우드식으로 게스트들이 2시간만 있다 갈 수 있게 하자"고 의견을 모았기 때문.
지석진은 "일단 다음 주에 30분만 왔다 가라 그래"라고 말해고, 하하는 "2만 5천 원 받아 가면 돼"라고 거들어 이광수를 당황하게 했다.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에 유재석은 "우리도 변화하는 세상에 맞게 바뀌어야 하거든"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차한 이광수가 3년만에 '런닝맨'에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예능 '콩콩팥팥'에 출연한 이광수를 언급하며 복귀를 바라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런닝맨' 방송에서 언급했던 '임대제도'를 이광수에게 적용시키려던 모습, 김종국이 얘기했던 새 멤버 조건, 유재석의 "우리도 변화하는 세상에 맞게 바뀌어야 하거든"이라는 설명은 전소민의 빈자리에 대한 고심을 예상케했다.
전소민은 지난해 11월 '런닝맨'에서 하차했고 벌써 이번주(4일) 기준 12주째 공석이 이어지고있기 떄문. 현재까지 유력한 후임멤버에 대한 언급도 없는 상황이다. 국내예능 최초로 '임대 제도' 언급까지 나왔다. 멤버들은 지난 방송에서 전소민의 빈자리를 두고 "이 자리는 6개월 하고 나가도 된다", "잠깐 하고 나가라. 잠깐 인지도 쌓고 나가라. 괜찮다", "대신 1년 이상 해야 송별회 가능, 1년 이내는 송별회 없다", "국내 예능 최초로 임대 제도를 도입하자" 등의 얘기를 나눴다.
김종국은 새 멤버 조건까지 이야기한 상태. 그는 "지금 '런닝맨' 멤버를 새로 구하고 있다. 이런 스타일의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가 있냐"고 제작진에게 물었다. 이에 제작진은 "밝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종국은 "멤버를 임대 스타일로 하려고 한다. 저희가 너무 틀에 짜여 있으면 너무 힘들어진다"고 밝혔다. 계속 새 멤버가 들어오는 형식을 말한 김종국은 해당 아이디어를 제작진에게 전달했다고.
제작진은 "저는 아이돌 분들도 좋다고 생각하고 그냥 멤버들과 잘 어우러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나이도 크게 중요하지 않다. 워낙 다 젊게 사신다"고 어필했다.
'출연진 사이에도 그런 (새 멤버) 이야기들이 있나'하는 질문에 김종국은 "우리 출연진은 인성을 많이 보려고 한다. 나름 저희가 사고는 없는 팀이다. 오래해도. 도덕성을 본다"고 강조했다.
오랜시간 전소민의 빈자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 하차한 이광수의 3년만 등장, 게스트 임대제도와 새멤버 조건 등의 이야기가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이 위기로 그칠지, 도약의 발판이 되어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의 인기와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BS, 유튜브 '짐종국'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