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고 속상"…김지웅 욕설 의혹, 팬 반박→풀영상 공개 요구까지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 김지웅이 팬싸인회 중 욕설을 뱉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가 부인하며 맞서자, 의혹을 제기한 팬은 즉각 반박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해당 팬에게 '풀영상' 공개까지 요구하며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지웅이 팬과 영상통화를 하던 중, 카메라가 꺼지자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상을 공개한 팬 A씨는 마지막 인사를 한 뒤 한 남성이 욕설을 하는 듯한 녹화본을 공개했다. 이때 욕설을 한 목소리가 김지웅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A씨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작하자마자 한숨 쉬고 왜 팬이 큰 돈을 주고 (영상통화를 하는데) 눈치를 보며 대화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상한 말을 해달라고 한 것도 아니다. 내 잘못 아니고 김지웅 잘못이다. 원인은 없고 그냥 내가 잘 못 걸린 것"이라며 "평소에도 팬과 영상통화가 끝나면 인사를 욕설로 하는 편이냐"는 글도 덧붙였다.

욕설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자, 3일 제로베이스원 소속사 웨이크원 측은 "본인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며, 현장에 있던 직원 및 통역 스태프에도 확인을 마쳤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확인을 위해 디지털 미디어 포렌식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히 가리고, 아티스트를 보호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A씨는 "억측과 무분별한 인신공격을 받아 추가로 글을 남긴다"며 "악질 사생이어서, 얼굴이 못생겨서 태도가 저랬을 것이다 등의 말도 안되는 억측과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 그냥 김지웅을 순수하게 김지웅을 좋아했던 팬이다"라고 반박 글을 남겼다.

이어 "처음에는 욕설을 잘못 들은 줄 알고 몇 번이고 다시 봤다. 그 후에는 내가 혹시라도 표정이 안 좋았나, 말을 잘못했나 싶어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보았는데 제 잘못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저도 멤버가 저한테 왜 그랬는지 모르겠고 너무 슬프다"고 토로했다.

또한 A씨는 "본인과 현장 스태프들이 그런 적 없다고 증언한 내용의 기사도 봤다. 일주일 전 팬싸인데 어떻게 현장 스태프들과 본인의 기억에만 의존해서"라며 "뚜렷한 영상 증거가 있는데도 말로만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내실 수가 있냐. 회사에서 개인을 상대로 루머 유포자로 몰아가고 모든 게 제 잘못이라고 하시는 것 같아 억울하고 속상하다"고도 덧붙였다.

양측의 입장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팬들은 "떳떳하면 풀영상을 공개하라"며 해당 팬사인회 영상의 풀버전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한동안 욕설 의혹을 둘러싼 잡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