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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풋볼] 이적시장 '블루칩' 특급 MF 리스트

기사입력 2011.07.29 10:56 / 기사수정 2011.07.29 10:57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스타들의 연쇄 이동이 이뤄지는 오프시즌의 축구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온갖 소문으로 무성한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린 지 어느덧 한 달가량 지났다. 이적 시장은 8월 31일에 문을 닫지만 유럽 리그는 일찌감치 8월에 개막한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블루칩으로 떠오르는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강팀들은 하나 같이 허리 보강에 매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5명의 미드필더를 소개해본다.

베슬리 스네이더 (인터 밀란 -  3,500만 파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여름 동안 필 존스, 애슐리 영, 다비드 데 헤아를 차례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퍼즐조각을 채우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돼야 하는 맨유인데 현재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갈 미드필더 자원이 마땅치 않다. 폴 스콜스는 은퇴를 선언했고 38살의 노장 라이언 긱스가 얼마나 팀에 기여할지는 미지수다.

맨유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스네이더 영입을 적극 추진했으나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앞으로 추가 영입이 없다고 못박았지만 맨유의 데이비드 길 사장이 하루 만에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길 사장은 28일(한국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한 명을 더 영입할 계획이다. 지금 당장 진행되고 있는 협상은 없지만 투어를 마무리하고 맨체스터로 돌아가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라며 "추가 영입이 없다고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적 시장 마지막날까지 한 달이나 남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에 따라 맨유로선 다시 한 번 인터 밀란에 스네이더 협상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아스날 - 4,000만 파운드)

아스날과 바르셀로나 간의 지긋지긋한 파브레가스 줄다리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파브레가스의 몸값을 4,000만 파운드(약 683억 원)로 책정한 아스날은 바르셀로나가 제시한 3,000만 파운드(약 510억 원)의 이적료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6년 무관에 지칠 법도 하지만 파브레가스는 올 여름 공식적인 팀 잔류를 선언하지 않은 상황이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언론을 통해 파브레가스의 이적을 권유하고 있으며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루카 모드리치 (토트넘 - 2,700만 파운드)

토트넘은 2008년 모드리치를 영입한 이후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토트넘은 경기 조율 능력과 창조성을 두루 겸비한 모드리치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4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의 달콤함을 맛본 탓일까. 지난 시즌 리그 5위에 그치자 모드리치는 토트넘 다니엘 레비 구단주에게 빅클럽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내용의 서면을 공식 제출했다.

14일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지난 해 여름 모드리치가 6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당시 빅클럽의 영입 제의가 올 경우 이적 허가 방침을 포함한 구두계약을 맺었지만 구단 측에서 위반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최근 첼시로부터 2,700만 파운드(약 456억 원)의 제의마저 거절하고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모드리치에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팀은 첼시다. 노장 프랭크 램파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공격력을 갖춘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한 입장이다.

하비에르 파스토레 (팔레르모 - 3,500만 파운드)

2009년 여름 1,900만 파운드(약 328억 원)의 몸값으로 팔레르모에 이적한 파스토레는 2년 만에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급부상했다. 맨유, 맨체스티 시티, 첼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이 앞다퉈 파스토레 영입에 힘을 기울였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정황은 첼시, 파리생제르맹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팔레르모의 파우리시오 잠피리니 구단주는 "파스토레 판매는 거의 합의단계에 이르렀다"라고 선언함에 따라 조만간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레 데 로시 (AS 로마 - 2,500만 파운드)

로마에 대한 충성심으로 가득한 데 로시가 최근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계약 만료는 내년 여름이다. 그러나 데 로시와 로마 구단측은 연봉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이적설이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데 로시를 목표로 삼은 구단은 첼시, 맨체스터 시티다. 맨체스터 시티는 2,500만 파운드(약 429억 원)와 두 배의 연봉으로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반면 첼시는 심각한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예상되는 마이클 에시엔의 공백을 대체할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이 시급하다.

[사진 = 스네이더, 파브레가스, 파스토레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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