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는 2일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를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스페셜 게임은 3월17일과 18일에 각각 2경기씩 열린다. 명단에 포함된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문동주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발탁돼 상무 야구단과 연습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KBO리그의 '미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과 제대로 한 판 붙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를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인 '스페셜 게임'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 '팀 코리아'의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 출전해 국제대회 경험을 쌓고 성장한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총 35명을 선발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APBC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최종 명단에 뽑히는 선수들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와 '스페셜 게임'을 치르게 된다.
예비 명단 35명은 투수 19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으로 구성됐다. 팀 별로는 롯데 자이언츠가 가장 많은 5명을 배출했고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가 각 4명, LG 트윈스, KT 위즈, 두산 베어스가 각 3명,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가 각 2명,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이 1명으로 뒤를 이었다.
롯데에선 우완투수 나균안과 최준용, 포수 손성빈, 내야수 한동희, 외야수 윤동희가 발탁됐다. NC에선 우완투수 신민혁과 좌완투수 김영규, 포수 김형준, 내야수 김주원이 이름을 올렸다. KIA에선 우완투수 정해영과 좌완투수 이의리, 최지민, 내야수 김도영이 뽑혔다. 한화 소속으로는 우완투수 문동주, 좌완투수 황준서, 내야수 노시환과 문현빈이 선발됐다.
키움 선수 중에서는 포수 김동헌, 내야수 김휘집과 김혜성, 외야수 이주형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LG에선 우완투수 박명근, 좌완투수 김윤식, 내야수 문보경, KT에선 우완투수 박영현과 손동현, 외야수 강백호, 두산에선 우완투수 곽빈과 김택연, 좌완투수 최승용이 고개를 내밀었다. SSG는 좌완투수 오원석과 외야수 최지훈, 삼성은 우완투수 원태인과 좌완투수 이승현, 상무는 외야수 박승규를 배출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일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를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스페셜 게임은 3월17일과 18일에 각각 2경기씩 열린다. 명단에 포함된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국가대표 선발투수로 거듭난 문동주와 원태인, 차세대 간판 포수로 꼽히는 김형준, 올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는 김혜성,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해 금메달을 따내는 데 기여한 윤동희 등이 눈에 띈다. 아직 KBO리그에 데뷔하지 않은 신인 황준서, 김택연도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 속했다.
오는 3월 20일, 21일 오후 7시 5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의 2024시즌 공식 개막 2연전이 진행된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격돌한다. 개막 전 3월 17일, 18일에는 총 4차례 스페셜 게임이 개최된다. 장소는 역시 고척돔이다. 우선 17일 오후 12시 다저스가 키움과 맞붙는다. 이어 오후 7시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가 실력을 겨룬다. 18일 오후 12시에는 샌디에이고와 LG가 대결하며, 오후 7시에는 팀 코리아와 다저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엔 한일 슈퍼스타들이 대거 출동한다. 샌디에이고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고우석이 있다. 내야 멀티플레이어 김하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맹활약했다. 우완 마무리투수 고우석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와 2년 총액 450만 달러(약 59억원)에 계약했다. 2026시즌 선수와 구단 상호 합의 후 계약이 연장되는 뮤추얼 옵션을 포함했다.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일본 출신 우완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도 함께한다. 좌완 마무리투수 마쓰이 유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5년 총액 2800만 달러(약 365억원)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2026시즌, 2027시즌 종료 후 옵트 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계약 5년 차 구단 옵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엔 두 명의 일본인 메이저리거가 새로 합류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114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우완 선발투수 야마모토도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229억원)에 사인하며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일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를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스페셜 게임은 3월17일과 18일에 각각 2경기씩 열린다. 대회 공식 포스터. 쿠팡플레이 제공.
KBO는 "이번 스페셜게임을 시작으로 대표팀을 지휘할 전임 감독은 이번 달 내에 선임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리그를 이끌어갈 젊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의 뛰어난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 2024 KBO리그 및 11월에 있을 프리미어12,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시리즈는 미국 50개 주와 캐나다 이외의 지역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9번째로 열리는 오프닝 시리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과 호주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다.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2004·2008·2012·2019년 일본 도쿄, 2001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14년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 시리즈가 열렸다. 한국에서 치르는 것은 처음이다.
야구의 세계화를 노리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서울에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MLB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MLB 월드투어는 메이저리그 구단 및 선수들을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팬들에게 직접 선보이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아시아, 멕시코, 중남미와 유럽에서 최대 24번의 정규시즌 경기와 16번의 이벤트 경기를 개최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국제 원정 경기 계획이다.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전체 경기 일정
*3월 17일
-스페셜 게임 1(오후 12시): LA 다저스 vs 키움 히어로즈
-스페셜 게임 2(오후 7시): 팀 코리아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월 18일
-스페셜 게임 3(오후 12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vs LG 트윈스
-스페셜 게임 4(오후 7시): 팀 코리아 vs LA 다저스
*3월 20일
-개막 1차전(오후 7시 5분): LA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월 21일
-개막 2차전(오후 7시 5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vs LA 다저스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전체 티켓팅 일정
-1월 26일 오후 8시: 개막 1차전(3월 20일, LA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월 2일 오후 8시: 스페셜 게임 1(3월 17일, LA 다저스 vs 키움 히어로즈)
-2월 9일 오후 8시: 스페셜 게임 2(3월 17일, 팀 코리아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월 16일 오후 8시: 스페셜 게임 3(3월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vs LG 트윈스)
-2월 23일 오후 8시: 스페셜 게임 4(3월 18일, 팀 코리아 vs LA 다저스)
-3월 1일 오후 8시: 개막 2차전(3월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vs LA 다저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쿠팡플레이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