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차태현과 조인성이 마트 영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3' 14회(최종회)에서는 홍경민이 영업 마지막날을 맞아 콘서트를 연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경민은 영업 마지막 날을 맞아 초대 가수로 등장했고, 인사를 나눌 틈도 없이 멤버들에게 떠밀려 김밥 코너로 들어갔다. 홍경민은 하루 종일 김밥 코너에서 김밥을 말다 저녁 시간이 되어서야 마지막 날을 기념하는 무대를 진행했다.
홍경민은 한국의 명곡 메들리와 자신의 히트곡뿐만 아니라 신청곡을 부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더 나아가 손님들은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연주를 하기도 했다.
특히 홍경민은 "'어쩌다 사장' 시즌3가 이제 마무리를 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이별을 합니다만 우리가 이별하는 것이 꼭 이별인 것만은 아니다'라는 마음으로 갖다 붙이는 거다. 가수들 가장 잘하는 게 제목에 갖다 붙이는 거다"라며 '이별 아닌 이별'을 열창했다.
또 차태현은 손님들 틈에 자리 잡은 마트 사장을 알아봤고, "잘 오셨다. 저희가 1, 2를 하면서 사장님들이 끝나고 오시면 사장님만 추억이 없다. 여긴 한 번도 못 와서. 사장님이 직접 오시니까 다행이다"라며 기뻐했다.
홍경민은 "평균적으로 김밥 하나 말 때 얼마나 걸리냐"라며 질문했고, 마트 사장은 "한 시간에 백 개 싼다. 어떤 사람이 봤다더라. 하나 싸는데 15초 걸린다"라며 자랑했다.
조인성은 "저희도 부담스러운 게 사장님이 이 동네에서 닦아놓은 인심이 있지 않냐. 혹시 우리가 실수를 해서 여기 가게 이미지가 나빠지는 게 저희를 가장 긴장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라며 털어놨다.
차태현은 "코로나 때문에 미국 정부에서 돈 주는 게 있냐. 주신다는 걸 안 받았냐. (어마어마한 금액인데) 그 돈이 맞냐"라며 궁금해했고, 마트 사장은 "그 돈은 피해 입은 사람들을 위한 돈이지 나는 덕분에 장사가 잘 됐다. 그 돈이 필요한 사람들한테 가게끔"이라며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홍경민은 중식이의 '그래서 창문에 썬팅을 하나 봐'를 불렀고, 조인성은 "이 노래가 너무 공감되지 않냐. 어른도 울 수 있다는 말이 참 와닿는다. 사실은 태현이 형 매니저 창민이가 경민 형한테 부탁을 했던 노래다. 태현이 형이 술 마시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이 노래를 양껏 듣고 들어가신다고 한다. 이 노래를 경민이 형이 해주셨으면 한다는 부탁이 있어서"라며 사연을 공개했다.
차태현은 끝내 눈물 흘렸고, "갑자기 이 노래를 왜 부르나 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후 차태현과 조인성은 영업을 마친 소감을 나눴다. 차태현은 "수고했다. 우리 다음부터 경거망동하지 말자. 내가 문제다. 몇 가지 얻은 게 있는데 외국 사람이 무섭지 않다는 거. 도망가진 않을 거 같다"라며 나눴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