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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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할 여자 원해"…결정사 내세운 '커플팰리스', 현실과 고자극 사이 [종합]

기사입력 2024.01.30 13:30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결혼에 등급을 매길 수 있을까. '커플팰리스'는 일명 결정사(결혼정보회사)를 방불케하는 연애예능을 표방하며 '자만추'가 아닌 '결만추'를 내세웠다. 

30일 오전 Mnet '커플팰리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선영 CP, 정민석 PD, MC 김종국, 유세윤, 미주, 커플매니저 미란다, 성지인, 정수미 등이 함께 했다.

'커플팰리스'는 다양한 매력의 싱글남녀 100인이 각자 외모와 경제력, 라이프스타일, 예측할 수 없는 결혼의 조건 등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동반자 찾는 과정을 담는다. 특히, '결혼정보회사(결정사)' 못지않은 극사실적 매칭 시스템을 도입한 커플 예능 서바이벌로 주목받고 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탄생시킨 이선영 CP와 '러브캐처'의 정민석 PD가 의기투합해 일반인 예능프로그램과 연애 예능의 조화를 자신했다. 여기에 '너목보'로 오랜 시간 합을 맞춘 김종국과 유세윤에 이어 예능대새 미주가 MC로 함께한다. 



제작발표회 전 선공개 영상 일부가 공개됐다. 첫회부터 100인의 프로필 공개를 하며 기선제압에 나설 예정이라고. 일부 남성 참가자들은 결혼 조건으로 "엄마처럼 챙겨줄 연상녀 좋아요", "결혼 후 살림할 여자 원해요", "제가 6번 원해요", "욜로족 싫어요", "아이낳지 않을실 분" 등 자극적인 조근을 내걸어 화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회계법인 대표의 아들, 6억대의 자산, 부동산 40억원 소유 등 매력적이면서도 물질가치 중심의 조건이 전면에 내걸렸다. 

이에 대한 반감 역시 존재할 터. 그럼에도 커플매니저 미란다는 "1회차부터 프로필 경쟁을 한다. 이걸 보면서 내가 지금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지, 요즘 친구들이 주로 말하는 내 등급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런 조건을 보는게 괜찮을지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고 자신했다. 

커플매니저들은 공통적으로 "2024년 결혼시장을 마치 카페메뉴같다. 예전에는 결혼 상대에 대한 정형화된 조건이 있다면 지금은 더 다양해졌다. 나다움과 취향을 중요시여기는게 트렌드"라며 '커플팰리스' 안에서 다양한 조건에 맞는 이상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선영 CP는 "저희가 자만추가 아닌 결혼을 위한 만남을 추구하는 '결만추'다. 그래서 커플매니저분들이 참가자들의 조건과 이상형을 반영을 '결만추' 매칭을 함께 도와주고 계신다"고 했다.

정민석 PD 또한 "기획기간이 8개월정도 됐다. 8개월 동안 결혼에 대한 진정성이 없으면 이 프로그램이 힘들다고 보고 진정성과 간절함이 전달되어야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출연자들의 모집 기준도 최대한 그런 면을 봤다"라고 프로그램 속 현실성을 강조했다. 

시대가 변한 만큼 결혼 조건 역시 변하지만 그러한 과정을 서바이벌로 담아내며 경쟁을 독려하는 것에 대한 우려 또한 적지 않다. 한편으로는 유사한 연애예능이 쏟아지는 가운데 현실적인 결혼 조건을 중시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하고 기대하는 이들 또한 함께했다. 

사진 = Mnet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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