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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오픈 우승 유소연, "내년에 LPGA 진출하겠다"

기사입력 2011.07.27 14:13 / 기사수정 2011.07.27 14:1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편한 마음으로 이번 US 오픈에 임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우승까지 차지하게 됐습니다. 제 마지막 무대는 미국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우선은 국내 대회에 전념할 생각이에요. 내년에 LPGA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지난 12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브로드무어골프장(파71·7047야드)에서 열린 '201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21, 한화)이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US오픈 대회를 마친 유소연은 프랑스로 건너가 에바앙 마스터즈에 출전한 뒤, 국내에 입국했다.

국내 KLPGA 상위랭커 자격으로 출전한 US오픈에서 유소연은 이변을 일으키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LPGA 메이저 대회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은 올 시즌은 국내 대회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에서 활동할 메니저와 캐디 등 구체적인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LPGA에서 뛰는 것이지만 올 시즌은 국내 대회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유소연은 지난 2009년 KLPGA 무대에서 4승을 올렸다. 상반기 투어가 끝날 무렵 연승을 올리며 4승 고지에 다달했지만 후반기 투어에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그 때, 유소연을 제치고 2009년 상금왕과 대상을 수상한 골퍼가 서희경(25, 하이트)이었다. 국내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서희경과 유소연은 이번 US 오픈 연장전에서 다시 만났다.

"제 캐디가 (서)희경 언니와 그토록 편하게 연장전을 치르냐고 물어봤어요. 물론, 연장전에 들어간 만큼 이기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연장전에 진출한 것 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크게 긴장하지 않고 즐기면서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어요."

유소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강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승수를 올리지 못했던 유소연은 "굉장히큰대회에서 우승을차지했지만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고 자신의 위치를 밝혔다.



미국 진출이 꿈인 유소연에게 이번 US 오픈 우승은 매우 특별했다. 이 부분에 대해 유소연은 "처음 미국에 갔을 때는 나를 전혀 몰라봤다. 하지만, US 오픈 우승 이후, 한국에서 온 유소연이 누구인지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 세계적인 선수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현재 손목에 부상을 안고 있는 유소연은 가벼운 치료를 받은 뒤, 29일부터 열리는 KLPGA 투어 히든밸리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유소연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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