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27 09:06 / 기사수정 2011.07.27 09:06
문제의 장면은 25일(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LA 갤럭시의 친선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발로텔리는 상대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몸을 뒤로 돌린 채 힐킥으로 슈팅을 때리는 행위로 빈축을 샀다. 발로텔리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그 옆에 있던 팀 동료 에딘 제코는 황당한 시선으로 그를 응시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화를 주체하지 못한 채 발로텔리를 곧바로 교체 아웃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자 발로텔리는 터치 라인에서 만치니 감독과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TV 전파를 탔다.
경기 후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좋은 선수라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프로답게 경기에 임하고 항상 진지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팀 동료 나이젤 데 용, 제임스 밀너 역시 발로텔리의 기행에 불만을 제기하며 다시는 이러한 행동을 보여줘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26일 미국 축구 전문 사이트 'ESPN 사커넷'은 '발로텔리가 축구를 재밌게 만들어주는 선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언론은 "진지함은 오히려 어리석을 수 있다. 때때로 축구에서 이러한 캐릭터는 필요한 법이다. 발로텔리는 상당히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축구를 재밌게 만들어주는 선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20세에 불과한 발로텔리의 행동을 무조건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구리 점프를 시도한 블랑코, 물개 드리블을 한 케를론도 한 예가 될 수 있다"라며 "궁극적으로 그는 관중들에게 브이 사인을 보내거나 얼굴에 침을 뱉은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 = 발로텔리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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