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경찰이 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 의혹 수사를 시작하면서 언론사 디스패치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23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2일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와 언론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당한 언론사는 디스패치로 드러났다. 23일 디스패치는 '[알립니다] 디스패치 압수수색으로 끝나지 않길 바랍니다'는 공지를 통해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에서 디스패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라며 "경찰 사건보고서가 공개된 경로를 찾기 위해 취재 기자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압수해 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디스패치는 이선균 사망 직후, 경찰의 '내부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경기남부청의 압수수색이 경찰의 치부를 덮는 데 쓰이지 않길 바란다"며 "제3자를 통해 해당 문건을 입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 19일 처음 보도됐다. 이후 이선균은 세 차례의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은 경찰 조사를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이선균에게 무리한 수사를 펼쳤다는 지적에 대해서 반박하며 구체적인 제보와 증거를 토대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했음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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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