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가 '칼국수 사건' 이후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해외 일정 참석 차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민지가 팬들의 응원을 받는 영상이 확산됐다. 해당 영상에서 민지는 공항에서 빠져나와 숙소로 향하는 길에 많은 팬들의 환대를 받았다.
이번 파리행은 이른바 '칼국수 사건'에 사과한 민지의 첫 해외 일정이었다. 공항에서 민지를 기다리던 팬들은 "이상한 팬들은 신경 쓰지마" 등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기도 했다.
이어 팬들은 민지가 탑승한 차 앞에서 '슈퍼 샤이(Super Shy)', '오엠지(OMG)', 'ETA' 등 뉴진스의 히트곡을 부르며 민지를 위한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팬들이 더 격렬하게 춤을 추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민지가 팬들의 모습을 촬영 중이었던 것.
앞서 민지는 지난해 1월 출연한 유튜브 채널 '침착맨' 라이브 방송에서 칼국수 관한 내용에 "칼국수가 뭐지?"라고 혼잣말을 했다. 일각에서는 "칼국수가 뭔지 모르는 게 말이 되냐"는 등 민지가 과도한 콘셉트를 잡은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그의 강한 억양과 톤을 문제 삼았다.
'칼국수 사건' 1년 만인 지난 2일 민지는 라이브 방송 중 음식 관련 이야기에 "나 이제 안 먹어봤다는 말 그만하려고 한다. 제가 칼국수를 모르겠나"라며 "칼국수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뭐가 들어가는지, 어떤 재료로 만드는지 알고 계시냐"고 말했다.
이후 유튜브 등을 통해 민지의 말투와 표정을 궁예하는 영상이 확산되는가 하면 다른 멤버들과의 불화설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었다. 결국 민지는 지난 16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포닝을 통해 사과문을 내고 "팬분들과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제 말투와 태도가 보시는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렸다"고 말했다.
민지는 "제가 편식이 심해 칼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어 칼국수의 종류와 맛을 생각하다 저도 모르게 '칼국수가 뭐지?'라는 혼잣말이 나왔다. 혼잣말이라 오해가 생길지 몰랐고, 명확한 해명을 하고 싶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인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 판단과는 다르게 더 많은 말들이 따라붙고 멤버들과의 사이까지 언급되며 이상한 오해를 받는 게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저를 알게 모르게 괴롭혔던 것 같다"며 "이번 일을 통해 제 말 한마디의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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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