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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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8년차' 강율 "새해 목표? 배우로서 수식어 얻고파"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4.01.20 08: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데뷔 8년 차를 맞은 강율이 2023년을 돌아보면서 2024년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처음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강율은 "원래는 연기자로서의 꿈보다는 연예인의 꿈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반대가 심해서 스타 셰프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운도 잘 맞아서 학교도 잘 들어가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런데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요리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됐다. 그래서 뭘 하면 좋을까 싶다가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 길로 연기학원에 등록해 3~4개월 정도 다니고 나서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짧은 연기 학원 생활을 마치고 '열일곱', '일진에게 찍혔을 때', '진흙탕 연애담' 등 수많은 웹드라마에 출연했던 강율은 "도움이 되기도 했고, 차별화라면 차별화가 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한 부분도 있다. 날 것 그대로를 연기했기 때문에 웹드라마를 통해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그 당시에는 너무 못하는 연기였다. 실제로 보면 다른 분들과 너무 다르고 너무 날 것의 느낌이 강한 연기톤이 있었다보니 웹드라마 현장에서만 찾아주셨다"면서 "그러다 OTT 시장이 커지면서부터 제 연기가 스며들 수 있는 기회가 생기더라. 일일연속극에서도 조금 더 제가 편안하게 연기하려고 하지 않았었나 싶어서 도움이 되기도 했고, 차별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2022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3인칭 복수'로 본격적으로 활동 범위를 넓힌 강율은 지난해 K STAR '편의접 털기', JTBC '웃는 사장'으로 요리 예능에 나서는가 하면, 데뷔 후 처음으로 일일 드라마 주연으로 나서 활약하는 등 특별한 한 해를 보냈다.

이에 대해 강율은 "작년에 너무 바쁘게 살았는데, 그냥 잘 해낸 거 같다. 이제 와서는 뿌듯하기도 하다"면서 "앞으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금전적인 문제도 있고 해서 30살 되고나서 배우를 안 하겠다고 했다. 그러다 저를 잡아준 게 지금 소속사고, 회사를 만나면서 일도 잘 풀렸다"고 말했다.

그는 "사주를 보니까 제가 31살부터는 먹고 살 정도는 된다고 하던데, 진짜로 그게 맞아떨어져가는 것 같다"면서 "새로 마음도 다 잡고 시작한 한 해였고, 이제는 제 서른 한 살에 의미를 많이 둬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강율은 자신의 출연작 중 하나인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 출연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사실 남자 출연자 친구들 중에선 군대를 간 친구도 많아서"라고 웃은 뒤 "(주)현영이 같은 경우는 정말 잘 되지 않았나. (이)은재도 그렇고 (박)이현이도 일을 계속 하고 있다보니 서로 자주 연락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종종 안부를 묻곤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우아한 제국'이 본인의 필모그래피에서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냐는 말에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물론 이 작품이 제게 큰 의미가 될 테지만, 아직까지는 시원한 감정이 너무 크다. 아직은 섭섭함이 느껴지지 않는데, 그 감정이 들 때쯤 소감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물음에도 "새해 목표가 그걸 찾아보는 거다. 지금까지는 배우이기 때문에 '인간 강율은 이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면, 이젠 '강율은 이런 사람이니까 이런 배우구나'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작품도 마무리됐으니 쉬는 시간동안 여러 가지를 해보면서 제 모습을 만들어나가려고 한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끝으로 강율은 "제가 데뷔했을 때부터 좋아해주시는 분도 계실 거고, '우아한 제국'을 통해서 저를 새로이 알게 되신 분들도 계실 거다. 짧지 않은 반 년이라는 동안 시청해주셔서 감사하고, 그 덕에 많은 걸 배우고 그 안에서 정우혁이라는 캐릭터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분량도 챙길 수 있었다. 작품이 끝났으니 다 같이 개운한 마음으로 박수쳐주셨으면 감사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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