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01.18 22:33 / 기사수정 2024.01.18 22:35
시리아가 조금씩 분위기를 올리기 시작했다. 전반 39분 오른쪽에서의 크로스를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라마단이 터치 이후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옆그물을 출렁였다.
전반 내내 답답함을 느낀 호주는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음에도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시리아의 역습 빈도가 점차 늘어났고 시리아의 흐름으로 완전히 넘어왔다.
특히 라마단의 전진 드리블을 시작으로 시리아의 공격이 시작됐고 시리아가 오히려 득점에 더 가까웠던 장면들이 이어졌다. 다만 시리아도 방점을 찍지는 못하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호주가 점유율을 7대3까지 가져가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을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시리아가 태클을 무려 19개나 성공하면서 방어했다.
후반에 양팀은 변화 없이 그대로 시작했다. 여전히 시리아는 강한 수비진을 구축하며 호주의 공격을 틀어 막았다.
호주는 결국 대거 세 명을 동시에 교체했다. 후반 11분 보스, 맥칼프, 오닐이 빠지고 라일리 맥그리, 키아누 배커스, 새뮤얼 실베라가 투입됐다.
호주는 결국 마무리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우측면에서 돌파에 성공한 보일이 중앙으로 들어 왔고 혼전 상황에서 볼을 지켜낸 어바인이 앞팔로 슈팅을 시도했다. 마다니에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공이 빠지며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시리아는 사박, 알 아스와드를 빼고 오마르 카르빈, 파하드 유세프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시리아는 후반 22분 먼 거리에서 때린 알 아잔의 중거리 슈팅을 라이언이 살짝 놓치면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갈 뻔 했다. 라이언이 다시 황급히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시리아가 득점을 위해 라인을 높이 올리면서 호주가 조금 더 여유롭게 공격 전개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생겼다.
시리아는 후반 32분 헤사르를 빼고 안토니오 야쿱을 넣어 공격진을 보강했다. 호주도 같은 시간 듀크가 빠지고 포르나롤리를 투입했다.
시리아는 공을 소유하면서 공격적으로 올라가려고 했지만,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 호주의 후반 막판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후반 42분 박스 안에서 함의 슈팅은 하늘 높이 치솟고 말았다.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후반 막판에 호주가 오히려 공 소유권을 가져가면서 공격을 시도했다. 서두르지 않고 차분한 경기 운영을 하면서 시리아만 더 조급해졌다.
시리아는 실수가 이어지며 제대로 공격하지 못했다. 호주가 소유권을 가져가면서 시간을 보냈고 종료 직전 실베라의 슈팅이 위협적으로 향했지만, 빗나갔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사진=AP, Reuters/연합뉴스, 호주, 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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