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백일섭 사위가 아내와 백일섭 간의 만남을 제안한 것이 드러났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백일섭이 '아빠 대표'로 출격, 7년간 딸과 연 끊은 안타까운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일섭의 사위 김수찬이 등장했다. 백일섭 딸 백지은과 2011년에 결혼했다는 그는 마카오와 홍콩에서 무역 사업과 요식업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백일섭이 국수가게에 자주 온다며 "매주 시간이 있을 때마다 한 번씩 국수도 드시고 손주들 용돈도 주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아버님에 대한 마음이 다 풀리지 않았고 좀 불편한 마음이 있어서 아버님이 오시는 걸 알면서도 자리를 피했다"며 백일섭이 국수가게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비운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백일섭의 사위는 "졸혼 선언 당시 저는 해외에 있었고 뉴스를 통해 소식을 봤다. 졸혼이라는 거에 대해 아내는 마음 아파했고 '아빠를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락이 끊고 간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이들이 할아버지를 궁금해하니까 아내가 할아버지는 없는 존재로 넘어가더라. 그걸 보고 더 이상 늦춰지면 안되겠다 싶어 2021년도에 아버님께 연락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백일섭은 "다시 만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라며 "딸이 보고 싶었다. 사위의 SNS를 열어보면 딸 사진이 있다. 그걸 보기도 하고"라며 그리워했던 마음을 전했다.
백일섭의 사위가 백일섭에게 "2021년 7월에 연락 드리고 사진 보내드리기도 했는데 1년 정도 지나서 연락을 주셨다. 생각하실 시간이 필요했던 거냐"고 묻자 "보고 싶었다. 가게 오픈 한 것도 알았다. 여기에 네 장모 있을까 싶어서 망설였다. 네 장모 얘기는 하지 말자"라며 아직도 아내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사위는 "그래도 안심이 되는 건 더 시간이 흐르기 전에 만나뵐 수 있는게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백일섭의 손주들이 가게에 도착했다. 백일섭은 "막내 손주가 태어나는 걸 못봤는데 제일 친하다"라며 손주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사진=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