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T1이 '페이커' 이상혁의 결정적인 이니시에 힘입어 젠지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T1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1라운드 젠지와 1세트 경기서 승리했다.
다시 돌아온 라이벌 경기인 만큼 두 팀은 초반부터 오브젝트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심리전을 펼쳤다. 탑 라인의 강세를 바탕으로 T1은 먼저 '공허 유충'을 확보했다. 젠지는 첫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후반 캐리를 위한 첫 단추를 뀄다.
젠지는 탑 라인 공략으로 흐름을 가져오려고 했으나, '페이커' 이상혁의 니코를 활용한 T1의 날선 대처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 젠지는 지속적인 노림수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14분 경에는 이상혁의 니코를 요리하고 소폭 추격했다.
T1은 22분 경 '내셔 남작'을 잡고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젠지의 후반 저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코르키-아펠리오스 딜러 라인의 성장으로 남다른 화력을 갖춘 젠지는 T1을 서서히 조여나갔다. 날카로운 이니시가 없다면 T1의 마무리는 다소 힘들어보였다.
결정적인 순간 등장한 선수는 단연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이상혁의 니코는 28분 날카로운 타이밍에 젠지의 배후를 노려 한타 대승을 이끌어냈다. 이후 T1은 수비 병력이 없는 적진으로 향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