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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웃기 위해 더 발전해야" 이진만 대표이사가 NC에 전한 메시지

기사입력 2024.01.08 12:18 / 기사수정 2024.01.08 12:18



(엑스포츠뉴스 창원, 유준상 기자) "마지막에 웃기 위해 더 발전해야 합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는 NC 다이노스가 2024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NC는 8일 오전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공연장에서 2024년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진만 대표이사와 임선남 단장, 구단 임직원, 강인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2022년 정규시즌 6위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한 NC는 지난해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후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마감, 위에서 기다리던 팀들을 긴장케 했다.

NC는 플레이오프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와 신민혁의 호투를 앞세워 KT 위즈와의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았다. 동시에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9연승)까지 세우는 기쁨을 맛봤다.

마지막이 아쉬웠다. 홈으로 돌아온 NC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T에 0-3으로 패배한 데 이어 이튿날 열린 4차전에서도 2-11로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다. 결국 5차전에서 2-3으로 주저앉은 NC는 그렇게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신년사로 행사의 시작을 알린 이진만 대표이사는 "2023년 우리는 약체라는 외부의 예상 속에서 언더독의 반란을 만들어 보자는 의지로 합심하여 멋진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여 한국시리즈 문턱까지 가면서 팬들에게 많은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며 "그것이 끝이 아니다. 프로 입단 6년 차 이하의 젊은 선수들의 WAR 합산 기준으로는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면서 우리는 미래를 위한 입지를 굳게 다지기도 했다. 또한, 프런트는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새로운 ‘Fan Experience’(팬 체험)를 제공하면서 팬들의 경기장 방문이 현저히 증가하기도 했다"고 2023시즌을 복기했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해의 성과로 만족하지 않고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해 시즌 전보다 기대 이상이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칭찬받을 만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길 바란다. 만족하는 순간 발전은 멈춘다. 2023년에 멋지게, 훌륭하게 잘 싸웠지만 지금부터는 마지막에 여러분이 흘렸던 눈물을 기억하면 좋겠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마지막에 웃기 위해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퇴), 김연경(흥국생명),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을 비롯해 세계 최정상급 스포츠 스타들을 예시로 제시한 이진만 대표이사는 "각자 본인의 종목에서 역대 최고라고 불릴 만한 선수들에게는 위대함에 대한 열망, 남다른 투지와 근성, 클러치 플레이어, 또 이런 모습을 '꾸준하게'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우리 팀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다. 다만 우리가 더 발전하려면 (그런 요소들이) 팀 전체로 전염되듯이 확산되고 극대화돼야 할 것 같다. 매번 '클러치 플레이'가 불가능하더라도 꾸준함으로 최대한 나타나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단에게 신뢰를 보낸 이 대표이사는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선수단을 믿고 이끌어주는 강인권 감독님, 그리고 꾸준히 젊은 선수들을 훌륭히 육성하시는 공필성 감독님이 계시기 때문"이라며 "큰 목표를 품고, 그 큰 목표를 이루려면 마인드부터 달라야 하고 역경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올해도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여러 난관을 만나게 될 것이고 분명히 심신이 지칠 때가 올 것이다. 그때마다 다같이 합심해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목표를 향해 꾸준하게 나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진만 대표이사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단 여러분, 그라운드 밖에서 뛰는 프런트 여러분 모두에게 '챔피언답게 생각하고, 챔피언답게 행동하고, 챔피언답게 플레이하자'고 부탁드린다. 마지막에 다같이 웃는 2024년을 만들자"라고 얘기했다.

사진=창원,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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