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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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축신' 음바페의 현타!…"다시 무명 될 수 있다면, 돈 얼마든 낼게"

기사입력 2024.01.08 05: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차세대 축구황제로 평가 받는 킬리안 음바페가 유명세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스페인 렐레보는 7일(한국시간) "음바페는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가장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라면서 최근 유명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은 음바페의 발언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프랑스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시 무명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오는 18일 공개될 인터뷰의 공식 예고편에서 음바페는 "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는 일을 할 수만 있다면 어떤 많은 돈이라도 지불할 수 있다"라면서 "일상적인 일, 단순한 집안일들이 그립다"라고 말했다.

음바페는 "아버지가 내게 뭐든 찾으러 가라고 하셨을 때처럼 단순한 일들이 그립다. 이제 내 인생의 모든 건 정리된 것들이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AS 모나코에서 성장해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음바페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슈퍼 스타 중 한 명이다. 이미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PSG에서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구단 레전드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는 아직 수상하지 못했지만 향후 몇 년 내로 수상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인기도 그만큼 대단하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의 팔로워 수는 무려 1억2000만 명이 넘는다. 음바페의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축구 실력도 출중해 명문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이 음바페를 꾸준히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음바페는 지난 몇 년 간 급격히 증가한 자신의 유명세에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는 '48시간 동안 눈에 안 띌 수 있으면 뭘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물론 밖에 있을 거다. 야외에 돌아다니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뭐든지 다 할 거다"라고 말하면서 "식당에 조용히 밥 먹으러 갈 수도 있고, 누가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친구들과 파티에 갈 수도 있고, 다음날 아침에는 테라스에서 햇빛을 쬐며 아침을 먹을 수도 있다. 한마디로 인생의 가장 단순한 것들을 즐기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나는 인간의 자발성을 잃은 것 같다"라며 자신이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게 아닌 대중이 원하는 것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음바페는 지난 4일 레알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면서 다시 한 번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 음바페는 "난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난 내 상황이 아닌 PSG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은 팀의 미래에 대해서만 생각해야 한다"라면서 "올해는 매우 중요한 해다. 정말 의욕이 넘친다. 우리 팀이 추구해야 할 타이틀이 있고, 이미 그 중 하나를 획득했다. 그 이후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지난 여름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과 합의한 내용대로라면 내가 뭘 결정하든 상관 없다. 모든 당사자들을 보호하기로 합의했고, 앞으로 도전에 대비해 평온함을 유지할 것이다. 이게 가장 중요한 일이고 이적 문제는 부차적인 문제"라며 천천히 레알 이적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올해 6월이면 PSG와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을 맺지 않는 이상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팀을 떠날 수 있다. 만약 PSG를 떠나 레알로 향하게 된다면 전 세계에서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음바페의 마음 한 구석에는 다시 무명이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욕구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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