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故 이선균의 유서와 관련해 '단독' 표기를 달고 보도한 TV조선이 돌연 기사를 삭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TV조선은 지난달 27일, 이선균의 유서라며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당시 TV조선은 이선균이 사망 전날 집을 나서기 전 남긴 메모라는 설명과 함께 아내와 소속사 대표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다뤘다.
고인의 유서가 공개된 후 비난 여론이 크게 일었다. 유가족이 동의하지 않았는데도 유서를 공개했기 때문. 온라인에서는 "고인을 두 번 죽인 셈"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유서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자 하는 뜻과 함께 기자를 고소하겠다면서 "진심 어린 사과와 이후 진행될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해 달라" 요구했다.
그 가운데, 4일 오후 해당 기사가 돌연 삭제되어 이목이 집중됐다. 소속사 입장 발표 이후 TV조선 측이 공식적으로 사과나 해명 등의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돌연 기사가 삭제된 부분을 두고 여러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사과 한 마디 없이 갑자기 삭제부터 하는 게 맞나" "가족들에게 더 큰 상처로 남을 듯" "가짜뉴스 처벌 수위 높여라" "기사 삭제한다고 다 해결되나" 등의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달 27일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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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