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공효진이 결혼을 결심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는 배우 공효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과거 공효진의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결혼 생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종종 봤던 기억이 나는데, 갑자기 이 사람(케빈 오)과 결혼해야겠다는 느낌이 온 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공효진은 "'나 비혼주의야', '무자식이 상팔자야' 이런 얘기를 정말 많이 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결혼한 친구들, 육아하는 친구들을 보고 진심으로 그런 마음이 들기도 했고, 그리고 또 요즘에 오래 싱글인 친구들도 많으니까 '나만 싱글로 남지 않을 거 같다. 그러면 외로울 리 없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다들 결혼할 사람은 알아본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거 같다"고 덧붙였다.
느낌이 확 왔느냐는 유재석의 말에 공효진은 "첫 느낌은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다'란 느낌이었다"면서 "나보다 나은 사람이기 쉽지 않은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보통 '나는 부지런하고 운동도 잘하고 일도 잘하고 사람들한테 잘한다'는 마음으로 살지 않나. 그런데 '뭐지? 나보다 더 괜찮은 사람이네' 싶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어떻게 보면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것도 복"이라고 말했다.
공효진은 이와 함께 "저의 진짜 고민은 남편이 군대에 가서 곰신으로 지내야 한다. 그저께 갔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훈련소까지 갔다. 두 밤 지났다. 눈물로 밤을 지새우다가 ('유퀴즈'에) 나왔다"며 "신혼도 1년 보냈고, 딱 적절한 시기에 장거리로 애틋함을 더 많이 유지되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빈이 에약 메일을 만들어놓고 갔다. 무슨 영화처럼 아침 10시마다 이메일이 온다"고 케빈오의 이벤트를 공개하면서 신혼다운 달달함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1980년생으로 만 44세가 되는 공효진은 지난해 10월 10살 연하의 가수 케빈 오와 결혼했다.
사진= '유퀴즈'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