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또 하나의 특별한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까.
지난 2일 방송된 SBS '강심장VS'는 '기혼러VS싱글러' 특집으로 꾸며져 '기혼러'로는 이현이, 황재균, 이은형, '싱글러'로는 이주승, 김새롬이 출연해 극과 극 토크를 펼쳤다.
이날 이현이는 "서른 살에 결혼했다. 그 때는 결혼을 빨리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제가 하이틴 스타나 여배우도 아니지 않나"라며 "그 때 저랑 비슷한 포지션에 있던 분이 한혜진 씨였다"고 말했다.
전 연인인 한혜진의 이름이 언급되자 전현무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현이는 "괜찮죠?"라면서 "'환승연애'에 출연할 수 있다고 하지 않으셨냐. 그런데 한혜진 씨도 '환승연애'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한혜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환승연애'에 출연하고 싶다. 그리고 내 전 남자친구들이 다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이현이는 "지금 둘 다 출연 허락을 한 거 아니냐. 제발 이 기획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지난해 12월에는 과거 연인이었던 신동엽과 이소라가 '슈퍼마켙 소라'에서 재회한 것이 큰 화제를 모았다. 2001년 결별 후 방송에서 만남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
신동엽은 자신과 이소라를 둘러싼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언급했으며, "이소라와 결혼했다면 2~3년 안에 이혼했을 것", "헤어진 다음에도 너한테 쪽팔리지 않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소라 또한 신동엽이 헤어진 후에도 자신을 찾아왔다면서 그에게 선물을 받은 것을 언급하기도 하는 등 '쏘 쿨'한 모습을 보였고, 이후 두 사람은 각자 출연한 콘텐츠에서 서로를 거리낌없이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 2TV '더 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 1회 녹화 현장에서 세 번째 게스트로 나섰던 신동엽은 이소라의 콘텐츠에 출연한 것에 대해 "사실 예전부터 제가 하는 프로그램에 섭외하려고 했는데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다가 본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생겼다고 해서 흔쾌히 출연했다"면서 "제가 하는 프로그램에도 나오기로 약속했다. 아내도 (해당 유튜브를) 봤다"고 밝혀 두 사람의 재회가 언제 이뤄질 것인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전현무와 한혜진은 결별 후 함께 방송에 출연한 적이 없다. 전현무는 자신의 고향과도 같던 '나 혼자 산다'(나혼산)에 복귀했지만, 한혜진은 2020년 이후로는 출연을 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는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 출연하고 있다.
물론 당장 이들이 한 화면에 같이 잡힌다면 엄청난 화제를 몰고 오겠지만, 당장은 시간이 필요할 터. 그렇지만 '환승연애'에 대해서는 서로가 열려있다고 밝힌 만큼, 머지 않은 미래에 두 사람이 한 화면에 잡힐 날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강심장VS'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