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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토트넘 안 가! 맨유나 첼시 간다'…미남 DF 선회 이유 있었네!

기사입력 2024.01.02 08:0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영입 1순위로 놓던 수비수 장-클레어 토디보(OGC니스)가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타깃으로 급부상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 소속 산티 아우나 기자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토트넘은 매우 구체적인 접근을 했고, 장-클레어 토디보는 토트넘 프로젝트에 열중하고 있지만 니스는 그를 팔고 싶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니스에서 활약 중인 1999년생 프랑스 센터백 토디보는 토트넘 수비수 영입 리스트에서 맨 위에 오른 선수다. 195cm에 달하는 장신과 더불어 빠른 발을 갖추고 있는 토디보는 니스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단 9실점만 내주며 최소 실점 1위에 올랐다.

토디보 활약에 힘입어 니스는 2023-24시즌 리그1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리그 2위(10승 5무 2패·승점 35)로 선두 PSG(12승 4무 1패·승점 40)와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토디보의 프로필과 활약상은 토트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핵심 센터백 미키 판더펜이 여전히 부상으로 빠져 있고,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최대 5주간 아웃될 거라는 판정을 받으면서 수비수 보강은 필수가 됐다.

토트넘은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니스와 토디보 측에 접근해 협상을 이어왔다. 토디보는 토트넘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니스는 핵심 선수가 시즌 중 팀을 떠나지 않길 원하기에 협상이 난관에 부딪혔다.

아우나 기자도 니스가 토디보 판매를 원치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협상 타결까지 갈 길이 멀다고 전했다. 또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경쟁팀도 토디보 영입에 큰 관심을 드러내면서 토디보 차기 행선지는 안갯속으로 빠졌다.

이에 대해 아우나 기자는 "첼시는 1월에 토디보를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했다. 그는 첼시 영입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라며 "토디보는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후보 목록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도 최근 맨유가 토디보에 관심을 표하고 있으며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영입에 필요한 이적료가 5200만 파운드(약 856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토디보 현소속팀 니스의 구단주가 얼마 전 맨유 지분 25%를 취득한 짐 랫클리프라는 점도 큰 변수다. 니스가 토디보를 맨유 경쟁 구단 토트넘에 내주기 어렵다는 얘기다.

토디보 영입이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토트넘은 현재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목전에 뒀다. 유럽 축구 소식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31일 SNS을 통해 "토트넘이 라두 드라구신과 장기 계약을 두고 개인적인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이해된다"라고 전한 바 있다.

2002년생 루마니아 미남 센터백 드라구신은 이제 21세 어린 선수이지만 올시즌 세리에A 17차례 전 경기를 선발 풀타임으로 소화하는 등 제노아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그의 활약상에 대해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드라구신은 이번 시즌 세리에A 수비수들 중 공중볼 경합에서 가장 많은 승리(53회)를 거뒀다"라며 "그리고 그는 지금까지 드리블 돌파를 단 1번만 허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로마노 기자는 "며칠 전에 밝힌 것처럼 토트넘은 제노아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토트넘과 드라구신은 장기 계약을 두고 개인적인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노아는 3000만 유로(약 429억원)를 원하고, 토트넘은 2500만 유로(약 358억원) 정도만 사용하기를 원한다.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이적료 협상 단계에 돌입했다고 알렸다. 두 구단 이적료 차이가 크지 않아 곧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이자 이탈리아 출신 언론인 니콜로 스키라도 31일 SNS로 "드라구신이 토트넘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미 5년 계약에 동의했다"라며 "토트넘은 계약을 위해 2500만 유로를 제안했다. 제노아는 이적료로 3000만 유로를 요구했지만, 토트넘은 계약을 마무리할 자신이 있어 보인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유벤투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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