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50

바캉스 시즌, 성경험 있다면 피임 외에도 '자궁경부암 백신' 필요

기사입력 2011.07.21 18:48 / 기사수정 2011.07.21 21:16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나래 기자] 지겹게 내리던 장마가 그치더니 바로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본격 피서모드에 접어들었다. 드디어 수개월간 다이어트를 위해 노력하며 만든 몸매를 뽐낼 시기가 온 것이다.

여성의 바캉스 준비는 얼마나 챙겨야 할 것이 많은지 남성들은 아마 다 모를 것이다. 우선 남성에게는 필요 없는 휴가 전 몸 가꾸기가 필요하다. 첫째 몸매관리, 둘째 제모, 셋째 생리주기 변경이다. 휴가지에서의 건강관리도 쉽지 않다.

첫째 피부관리를 위한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둘째 연인과의 하룻밤을 계획한다면 피임도 필수다. 준비성 있는 여성이라면 화장품 외에도 자외선 차단제, 피임약과 멀미약, 두통약, 소화제, 반창고 등의 응급약도 벌써 챙겨두었을 터이다.

그런데 성생활을 시작한 여성이라면 눈에 보이지 않는 준비물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산부인과 정기검진과 자궁경부암 백신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권고안에 따르면 성생활을 시작한 21세 이상 여성은 년 1~2회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고, 성생활 시작 전 연령대에 또는 성생활 여부에 관계없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여경아 위원은 결혼과 출산 연령대가 늦추어지면서, 성생활 시작 후에도 장기간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받지 않은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을 해야 할 시기에 자궁경부암으로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성경험은 가급적 청소년기가 넘어서 성인이 된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고, 성경험이 있기 전 청소년기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미리 접종해 두면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성경험이 있는 여성도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병행하면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해 두면, 현재 상태보다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80% 이상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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