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9:35

운동 열심히 했더니 여드름 생겼다?

기사입력 2011.07.21 18:38 / 기사수정 2011.08.18 14:44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정훈 기자] 사람마다 운동하는 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건강과 젊음을 지키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클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육중한 운동기구와 묵묵히 씨름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은 멋지고 아름다운 몸을 만들기 위해 고된 운동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다져진 몸짱 열풍이 유행하면서 오늘도 많은 남성·여성이 휘트니스 센터에서 매력적인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러나 운동을 시작했더니 없었던 여드름이 울긋불긋 올라온다는 고민을 종종 듣게 된다. 일반적인 상식에 비췄을 때 운동을 하면 신체가 건강해지고 피부도 좋아져야 하는데 어찌된 일일까?

청결하지 못한 피부 상태로 운동은 NO!

운동을 하면 열량을 연소시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열이 나는데, 체온의 증가로 땀이 분비되면서 여드름의 염증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신체 내 노폐물이 땀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피부 모공을 막아 진피 내 피지선의 흐름을 방해하여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땀뿐만 아니라 운동복이나 수건이 턱이나 목 등에 닿아 모공을 막으면 여드름을 악화되어 피부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다.

여성의 경우 화장을 지우지 않은 채 운동을 하면 피부에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운동 중 피부는 땀(수분)을 배출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수분을 흡수하기도 한다.

만약 얼굴에 화장 잔여물이 남아 있다면 수분과 함께 다시 피부 속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피부에 트러블이 발생하는 등 피부미용을 해칠 수 있다.

단백질 과다 섭취로 인한 질소 화합물

운동이 끝난 후 단백질을 섭취하면 근육생성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운동을 시작했다고 해서 지나치게 많은 단백질을 섭취하면 단백질 분해과정에서 생성되는 질소 화합물의 독소로 인해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일반인의 경우 표준체중(혹은 조정체중) 1kg당 단백질 0.8g~1.2g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며, 운동 강도에 따라 섭취량을 조금 늘릴 수는 있으나 2g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을 제외하고 오로지 단백질로 모든 에너지원을 보충하는 것은 가장 빠른 시간에 피부를 망치는 확실한 방법이다.

운동으로 인한 남성 호르몬 증가

운동으로 인해 신체대사가 활발해지면 체내 모든 호르몬의 분비도 왕성해진다. 문제는 비율인데, 운동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남성 호르몬 '안드로겐'의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다. 안드로겐의 불균형은 피부의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생산을 유발시키며, 격렬한 운동을 할수록 호르몬 불균형을 더욱 크게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트레이너 강문석 코치는 "웨이트 트레이닝 시 무조건 힘들고 어려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 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올바른 방법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욕만으로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체내 열이 상승하면서 혈관의 수와 면적이 늘어나고, 콜라겐 섬유와 탄력섬유가 파괴되어 열 노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성의 경우 운동 시 메이크업을 반드시 지우는 것이 피부에 좋다. 이때 세안 후 아예 맨얼굴로 운동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완전 맨얼굴보다는 가벼운 스킨케어를 하는 것이 피부 수분을 보호에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 중간에 물을 마시면 피부에도 수분을 공급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정훈 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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