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41

폭염특보에도 땀 한 방울 안나는 '무한증', 열사병 위험 높다

기사입력 2011.07.21 12:44 / 기사수정 2011.07.21 14:50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사람마다 취향이 각각 다르듯 여름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차라리 추운 겨울이 더 좋다고 하는 사람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체질상 몸에 열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더운 날씨보다는 쌀쌀한 날씨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특이체질 중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에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일명 '무한증'이라고 표현하는 체질이다.

땀의 분비를 자극하는 것으로는 보통 온도 자극으로 기온이 높을 때나 운동에 의하여 체내열의 생산이 증가되었을 때가 가장 흔히 볼 수 있으며 그 외 긴장·공포와 같은 감각적인 자극, 매운 음식의 섭취와 같은 미각에 의한 자극도 땀을 흘리게 한다.

땀은 많은 사람이 귀찮게만 생각하는데 의외로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필수 대사작용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몸속의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낼 수 있으며, 체온도 조절하게 된다.

땀이 적게 나면 이를 발한 감소증이라 하며 전혀 땀이 나지 않는 경우는 무한증이라 한다.

무한증은 땀샘의 손상으로 인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는데, 무한증 증세가 신체 전반에 나타나면 체온조절을 방해하여 피로감, 불쾌감 두통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구토, 현기증, 심계항진, 가슴통증을 느끼게 된다.

폭염특보처럼 날씨가 뜨거운 날에도 땀이 배출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해지고 체온이 38~39도로 상승하기 때문에 열사병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 경우에 따라 무한증으로 인해 혼수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한편, 무한증의 치료는 땀의 종류에 따라 원인도 다양하고 치료 방법도 간단하지 않다. 땀은 인체 내 장기가 지니고 있는 병적인 상황을 표현해주는 하나의 현상으로 원인을 찾아 내부장기 기능의 허실을 파악하는 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도움말] 대한학의사협회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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