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조세호가 남창희에게 미안했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29일 유튜브 '뜬뜬'에는 'EP.10 연말 홈파티와 단짝 코미디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개그맨 남창희가 진행하는 '실비집'에는 개그맨 조세호, 이병호가 출연했다.
이날 조세호는 남창희가 요리를 해줬던 일화를 밝혔다. 조세호는 "남창희 씨가 닭볶음탕을 본인이 새로운 레시피로 해주겠다고 하더라. 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 '매운 카레 닭볶음탕'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그게 벌써 한 10년 전, 8년 전이다. 그래서 딱 꺼내서 (한입) 베었는데 안이 생이더라. 핏기가 있더라. 모를 때니까 양념을 발라서 한 번 끓인 거다. 겉에는 익는데, 안에 열전도가 안 돼서 생인 거다. 그래서 '창희야, 안 익었어'라고 하니까 '그러면 먹지 마'라고 하더라"라며 단호했던 남창희의 모습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조세호는 남창희에게 미안했던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갑자기 일이 많아지고 하던 시기가 왔다. 창희에 비해 상대적으로"라며 "근데 그때도 나는 이 일을 통해서 내 친구를 더 챙기고 싶다는 마음도 많이 가졌다. 근데 창희는 '오히려 부담이다'라고 말했던 적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어디 프로그램에 나갈 때 '남창희 씨 같이 출연하는 거 어때요?'라고 나는 할 수 있지 않냐. 근데 창희는 '그들이 나를 원하지 않는데 왜 내 얘기를 해?'라고 하더라. 나는 창희를 좀 더 배려하지 못했던 거 같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에 남창희도 "나도 어렸을 때는 세호가 사람들한테 저런 얘기를 하고 다닐 때, 거절 받을 일을 하는 거 같았다. 그래서 굳이 그렇게 하면 오히려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도 해서 세호한테 그렇게 얘기를 했었다"라며 조세호의 제안을 부담스러워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생각해 보면 세호가 엄청나게 신경 써서 했던 일들이었는데, 내가 너무 가볍게 이야기하지 않았나 싶은 미안함이 있다"라며 조세호에게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조세호는 "사실 이런 진지한 얘기를 해본 적이 거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저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서 얘기를 많이 했다. 우리 둘의 이야기를 할 일은 많이 없었으니까 오늘 해서 좋은 것 같다"라며 진솔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사진 = 뜬뜬 유튜브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