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찰스와 아내 한고운이 결혼 후 불거졌던 파경설, 불화설의 전말을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찰스-한고운 부부가 16년 결혼생활을 되짚었다.
2008년, 찰스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돌연 해외로 출국해 아내와의 '파경설, 불화설'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찰스는 '부부가 싸우면 다 이혼하나?'라는 글과 함께 한고운과의 다정한 사진을 게재하며 파경설을 일축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한고운은 "우리 많이 싸웠다. 오죽하면 파경설이 나왔겠느냐"라며 바쁜 찰스 때문에 결혼에 대한 로망이 깨져 힘들었음을 밝혔다.
한고운은 결국 어린 나이에 바쁜 남편을 보채게 됐다며 "오빠를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영국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 찰스는 아내를 따라 일을 접고 영국으로 향했다고.
찰스는 "와이프랑 일이랑 봤을 떼 제 선택은 와이프였던 거다. 둘이 잘 먹고 잘 살려고 영국 갔던 거다"라며 당시는 불화설이 아닌 화해 여행이었음을 밝혔다.
이후 다시 한국에 돌아온 찰스는 예상과 달리 방송 복귀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아내를 따라 영국을 택했을 것"이라며 후회 없던 자신의 선택을 강조했다.
그렇게 끈끈해진 부부지만, 한고운은 자신이 아들을 출산했을 당시 찰스가 두 달간 가출을 했다고도 밝혔다.
찰스는 "어쩔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잘못했고 후회하는 일 중에 하나다. 나의 생각은 하루만 떨어져 있자는 거였는데 혼날 걸 생각하니 겁이 났다. 그래서 기간이 그렇게 됐다"며 예민한 아내를 피해 가출한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는 찰스는 한고운에게 재차 사과를 했고 한고운은 "미안하다는 말을 여기서 들을 줄 몰랐다. 한이 서렸지만 잊고 살았다. 사과를 받으니 마음이 좀 누그러진다. 그러나 화가 풀린 건 아니"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 =SBS '동상이몽'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