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주현미가 32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회상했다.
25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는 가수 주현미와 조항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주현미에게 "유년 시절은 어땠냐"고 물었고, 주현미는 "아버지가 엄청 엄하셔서 무서웠다"고 떠올렸다.
"화교 출신이시다 보니까"라고 말을 이은 주현미는 "어쨌든 여기가 타국이지 않나. 한의사였는데, 사업을 하시겠다고 해서 우리만 놔두고 외국으로 떠나셨다. (사업이) 잘 됐으면 좋은데…"라고 얘기했다.
또 "엄마가 힘드셨겠다"는 말에 "엄마가 힘드셨다"고 답했고, 김수미는 "남편 없이 4남매를 홀로 키워낸 어머니가 정말 대단하다"고 전했다.
주현미는 "엄마가 약대 전공을 택해주셨다"며 중앙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자신의 학력을 언급했다.
1961년 생으로, 1981년 제2회 MBC 강변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주현미는 당시 약사 출신 가수로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주현미는 "엄마가 여자도 전문직에 있으면서 생활력을 갖춰야 된다고 하셨었다. 본인이 혼자서 너무 힘들었으니까 그러지 않으셨었나 싶다"고 말했다.
또 "힘들 때 아버지 원망은 안했냐"는 김수미의 말에는 "엄청 원망했다. 특히 엄마가 고생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아버지는 32년 전에, 제가 첫 아이를 낳은 해에 돌아가셨다. 그 때까지는 거의 연락을 주고 받지 않았다. 외국에서 돌아가셔서,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회장님네 사람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STORY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